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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수 연세대 교수, “학내 갈등 본질 총장 선출 내홍 아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11-11 19:1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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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연세대학교 전경
연세대학교 전경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이하 교평) 의장인 서길수 교수는 11일 오전 연세대 제 18대 교수평의회 사무실에서 개최된 기자회견 후 NSP통신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총장 선출과 관련한 지난 3개월간의 극심한 학내 갈등의 본질은 총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연세대는 제18대 총장선출을 앞두고 지난 3개월간의 극심한 학내 갈등을 겪어왔다”며 “사태의 발단은 이사회 측이 이사회-교평간 합의사항이었던 총장 선출제도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사태는 신임 총장선출 절차에 관한 학내 혼란과 대립을 넘어 현 이사회의 비민주적 독선과 무능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되면서 연세 130년 역사상 초유의 학내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외부 언론은 현 사태를 ‘총장선출을 둘러싼 내홍’이라 규명한 바 있으나 현 상황의 본질은 ‘내홍’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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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또 “현 이사회는 총장 선출에 임박해 연임을 원하는 현 총장에게 정당한 선출절차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온갖 특혜를 베풀면서 전임 재단이사장·전임 총장·전임 교평 의장 모두가 사실 확인한 교수들의 인준투표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후 교수·학생·교직원 300여 명의 총장 인준제도 사수 궐기대회를 비롯, 원로교수 호소문, 12개 단과대학 성명서, 교평의 차기총장선출 정상화 제언 등 수많은 학내 구성원의 일치된 목소리마저 외면한체 제도의 졸속 변경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세대 이사회는 사학법 상 총장선임의 최종 결정권한이 이사회에 귀속되는 만큼 교수들의 최종 인준투표 행위는 위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 교수는 “현재의 정갑용 총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연세대에 연임한 총장이 없었다”며 “다만 그동안 단임제로 끝났던 총장직을 현 총장이 취임하면서 교수평의회의 총장 인준을 통해 연임의 길을 열어놓았는데 이제 와서 연임은 받아들이고 인준은 거부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그는 “사학법 상 평교수회가 총장의 자격을 사후 인준하는 것이 문제라면 이사회의 권한 위임을 통해 사전 인준하는 법을 어기지 않는 안을 절충안으로 제시 했지만 이사회는 이 사전 인준제도마저 교묘히 왜곡해 거부함으로 연세구성원의 화합 의지를 전적으로 훼손했다”고 이사회에 날을 세웠다.

NSP통신-연세대학교 전경
연세대학교 전경

한편 11일 진행된 제18대 연세대 교평 의장인 서길수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연세대 재단 이사회의 입장을 묻는 NSP통신의 답변요청에 대학 측 한 관계자는 “이사회 입장은 아직까지 없다”며 “지금은 민감한 시기라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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