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휴대용 정밀 라돈측정기 총 38대를 구비해 무상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침대, 생리대, 온수매트에 이어 최근 아파트까지 연이은 라돈 검출로 생활 속 방사선 노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자 한 대당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정밀 측정기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정확한 자가 측정을 통해 생활방사능 걱정 없이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전했다.
라돈은 무색무취한 자연방사능 물질로 주로 건물 바닥과 하수구, 콘크리트 벽의 틈새를 통해 생활공간으로 침투하며 장시간 노출 시 호흡기로 들어가 폐암 등과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휴대용 라돈측정기(라돈아이) 36대를 구입하고 18개 동주민센터에 각 2대씩 배부 후 지난 12일부터 대여를 시작했다.
대여 기간은 총 2일로 전화로 대여 가능일을 확인한 후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측정기는 사용방법은 창문과 방문을 닫은 후 측정하려는 장소 등에 놓고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측정값은 10분 단위로 업데이트 되며 유효한 값은 측정 개시 후 1시간이 지나면 확인 가능하다.
한국원자력위원회 권고에 따른 공동주택 권고 기준치 200베크렐(㏃/㎥)을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며 이 경우에는 정밀 측정기(1030) 대여가 가능하다.
정밀 측정기는 구에 2대가 확보돼 있으며 대여 문의는 환경과로 전화하면 된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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