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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 9개월 58만km주행 아이오닉5 배터리 잔존가치 87.7%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5-01 18:45 KRX9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 #배터리 #잔존가치 #이영흠

이영흠 씨 “매일 100% 급속 충전 했는데도 60만km 넘게 달리는 동안 아무 문제 없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초기에 비해 아주 조금 줄었을 뿐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왔다”

NSP통신-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의 전기차가 높은 내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하는 기록이 나왔다.

NSP통신-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기자재를 설치하고 수거하는 영업사원인 이영흠 씨는 직업 특성상 매일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장거리를 주행하고 많게는 하루에 900km를 운행하는 만큼 유지비용을 고려해 장거리를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차량을 찾던 중 고심 끝에 약 3년 전에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모델을 구입 했다.

이후 이 씨는 2년 9개월간 서울에서 부산을 720회 왕복하며 58만km주행한 상태에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부터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 주요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차의 상태는 부품을 한 번도 수리하거나 교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정상 주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이 씨의 차량은 최근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며 첫 운행 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주파한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며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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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업용 택시에서도 보기 힘든 매우 긴 주행거리를 단시간에 기록한 차량에 대한 진위 여부를 두고 SNS 등에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고 이에 현대차그룹은 1일 HMG저널 사이트에 해당 콘텐츠를 게시하며 전기차 내구 성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고객의 협조를 구한 사례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내구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수명 예측 모델을 지속 연구해 오고 있으며 이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일정 기간 주행한 전기차 고객 차량을 확보해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를 수행한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 윤달영 책임연구원은 조사 당시 아이오닉 5 기준 최다 주행거리를 기록한 이영흠 씨의 차량이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최적의 후보라고 판단해 고객 동의하에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구동 부품을 수거하는 대신 신품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수거된 배터리의 잔존 수명(SoH, State of Health)이 87.7%로 확인돼 이는 일부 국가에서 정상 주행한 전기차의 SoH가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고객 불만이 종종 발생하는 점을 감안 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더욱 차량 한대가 폐차될 때까지 통상 20만km 전후를 주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58만km라는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정상 범주 이상의 배터리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뛰어난 내구 경쟁력을 입증하는 셈이다.

특히 이 씨는 “매일같이 100% 급속 충전을 했는데도 60만km를 넘게 달리는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초기에 비해 아주 조금 줄었을 뿐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달영 책임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가장 극한의 조건을 기준으로 개발된다”며, “보증 기준보다도 훨씬 엄격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잔존 수명 87.7%는 내부적으로 수명 예측 모델을 통해 계산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의 성능은 주행 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그 어떤 사용 패턴에서도 안정적인 내구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 충·방전 시험 외에도 수개월간의 방치 시험도 병행하는 등 가혹한 시험 평가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와 차주 이영흠 씨 (사진 = 현대차)

한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넓은 실내 공간과 저 중심 설계로 구현한 안정적인 승차감, 우수한 PE 시스템으로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씨는 “하루 800~900km씩 장시간을 주행해도 피로도가 적었고 특히 실내 정숙성이 뛰어나 오디오 북을 들으며 전국을 편안하게 누볐다”고 증언해 아이오닉5의 높은 내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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