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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현대제철, 인력 전환 배치 사실상 구조조정…철강업계 “수요 침체 속 불가피한 수순”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6-04 17:07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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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미지 = 현대제철 제공)
(이미지 = 현대제철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현대제철이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과 함께 인력 전환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고용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노동조합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 중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지금 같은 시황이라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이번 매각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남은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기사업부는 외주 인력이 많고 직접 고용 인원은 많지 않다”며 “현재 남아 있는 인력은 TO(정원)가 있는 부서로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환 배치의 방향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같은 포항공장 내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최선이지만 해당 부서에 TO가 없을 경우 내년 가동 예정인 당진 전기로 복합 프로세스 신설 공장 쪽으로의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전환 배치 계획 전반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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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사측이 노조와 논의조차 없이 언론에 먼저 흘린 사안”이라며 “지난해 포항2공장 가동 중단 때와 비슷한 수순으로 명백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철강 총생산량에 비해 내수 소모량이 적어 과잉 공급 구조에 놓여 있다”며 “수출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시장 회복도 지연되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제철이 구조조정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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