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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문석희 기자)

(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생산 인프라 확장과 신규 허가 획득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메디톡스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로 건기식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대웅제약은 골 재생 단백질 BMP-2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치료 옵션 다양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동아에스티는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 공동판매에 나선다. 한편 JW중외제약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로 국책 과제에 선정되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1300평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확장…글로벌 출시 박차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의 백신 생산공장 엘 하우스(L HOUSE) 증축을 완료했다. 약 1300평 규모인 이 시설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GBP410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약 77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증축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백신의 글로벌 출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MT961, 체지방 감소 기능성 인정…건기식 시장 진입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승인받으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MT961은 경도비만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시험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내년 상반기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홍보와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골 재생 단백질 BMP-2 국산화 성공…식약처 원료의약품 승인 획득

대웅제약이 골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 BMP-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의약품 허가를 획득하며 국산화와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허가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MP-2를 적용한 시지바이오의 골대체재 ‘노보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전반으로 제품군 확대가 기대된다.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 국내 공동판매 돌입

동아에스티가 입센코리아와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 홍보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함께 협력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기로 했다. 양사는 축적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페렐린의 국내 시장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STAT6 타깃 희귀질환 치료제, 국책 과제 선정

JW중외제약 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개발 중인 STAT6 타깃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가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16개월간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C&C신약연구소는 AI 기반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활용해 STAT6를 직접 저해하는 선도물질을 발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인 호산구성 식도염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Th2 염증성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NSP통신 문석희 기자(shmo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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