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식품·유통업계동향

이커머스계 불명예 ‘7관왕’…신세계·지마켓·SK인텔릭 등은 ‘광고’ 금상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6 18:06 KRX5 R1
#이마트(139480) #신세계(004170) #컬리 #SK인텔릭스 #신세계면세점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fullscreen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공정위 실태조사에서 이커머스가 불공정행위 7개 항목 ‘최상위’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플랫폼 성장의 그늘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납품업체의 체감은 여전히 냉랭한 반면, 업계는 ‘자율’이라는 단어 뒤에 숨은 형국이다. 한편 유통·소비재 업계의 다른 축에서는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건강경영·ESG·가성비 전략으로 신뢰를 쌓는 기업들이 존재감을 키웠고, 광고와 콘텐츠 영역에서는 ‘보는 재미’가 곧 성과로 이어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캐릭터와 경험으로 면세쇼핑의 정의를 바꿨고, SK인텔릭스와 G마켓은 스토리와 음악으로 금상을 거머쥐었다. 공정성은 숙제로 남았지만 브랜딩과 혁신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오늘의 업계는 ‘어떻게 파느냐’보다 ‘어떻게 보이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국면에 들어섰다.

◆유통분야 납품실태조사, 갈 길 먼 쿠팡·카카오·쓱닷컴·컬리…‘불공정행위’ 7개 분야 ‘최상위’

공정위 ‘2025 유통분야 납품실태조사’에서 이커머스가 대금감액·부당반품·판촉비 전가 등 7개 불공정 항목 모두 최상위로 집계됐다. 온라인몰은 2년 연속 거래관행 개선 체감도가 가장 낮았고, 판촉 미참여 시 노출 축소·광고 강요 등 플랫폼 특유의 압박 구조도 확인됐다. 특히 정보제공수수료 서비스에 대해 납품업체 72.6%가 불만족, 44%는 ‘강요 우려’로 이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공정위는 제도 개선과 집중 점검을 예고했지만, 업계는 “자율 운영” 입장을 고수 중이다. 몸집은 커졌지만 이커머스의 공정성 숙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평가다.

G03-8236672469

◆현대그린푸드, 식품업계 최초 2회 연속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현대그린푸드가 보건복지부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하며 식품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만성질환·생활습관·정신건강을 3대 축으로, 개인별 영양상담과 맞춤 케어푸드, 금연·비만 관리, 스트레스 상담까지 촘촘히 운영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급식·케어푸드 역량을 임직원 복지로 확장한 ‘본업 연계형 건강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첫 인증에 이어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특유의 경쟁력임을 증명했다.

◆이디야커피, 음료 사이즈 통일에 기본 용량 ‘확 늘린다’…평균 28.6%↑ “고객 목소리 반영”

이디야커피가 음료 사이즈를 L·EX로 통일하고 기본 용량을 14oz에서 18oz로 키웠다. 평균 용량은 약 28.6% 늘어나며 ‘가성비 커피’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플랫치노·쉐이크에는 EX 사이즈를 새로 도입하고, 재출시·시즌 포함 20여 종 메뉴도 재정비했다. 고객 요청을 반영한 개편과 함께 ‘최애 메뉴’ 투표 이벤트로 참여형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아모레퍼시픽,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A등급…연속 획득으로 ‘ESG경영’

아모레퍼시픽이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모두 최고 등급 A를 받았다. 기후변화 부문은 4년 연속, 수자원 관리는 2년 연속 A등급으로 ESG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RE100 이행, SBTi 1.5℃ 기반 넷제로 전략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수 재활용·자동화 수질 관리 등 ‘물 관리 체계’도 글로벌 모범 사례로 꼽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RE100,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향해 ESG 속도를 더 낸다.

◆신세계면세점, ‘쇼핑테마파크 IMC 캠페인’으로 KODAF 대상

신세계면세점이 자체 캐릭터 ‘폴앤바니’를 활용한 IMC 캠페인으로 KODAF 2025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 대상을 받았다. 명동 시내면세점을 하나의 ‘쇼핑 테마파크’로 구현해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3D 아나몰픽 전광판부터 명동 상권 미디어아트, 매장 내 체험존까지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그 결과 스카이파크 방문객과 식품존 매출은 25% 이상, 8~9월 전체 매출도 전월 대비 11.5% 늘었다. 면세쇼핑에 ‘경험·캐릭터·스토리’를 더한 K-리테일형 IMC 성공 사례로 남았다.

◆SK인텔릭스,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 수상

SK인텔릭스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통합 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SK매직 정수기를 소재로 한 ‘원코크 플러스, 얼음공장의 비밀’은 AI 애니메이션 형식의 브랜드 콘텐츠로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했다. 정수기 내부를 의인화한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로 위생·제빙 기술을 쉽게 풀어낸 ‘펀포메이션’ 전략이 주효했다. 기술 설명에 재미를 더해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보형 광고의 한계를 넘은 콘텐츠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G마켓, 브랜드광고 영상 누적 조회수 총 1억뷰 기록…’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

G마켓이 시리즈형 브랜드 광고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기며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김경호·설운도·에일리 등 장르 불문 가수를 기용해 명곡 가사와 쇼핑 카테고리를 결합한 ‘언어유희 광고’가 화제성을 키웠다. 특히 민경훈·김종서·에일리 편은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자발적 패러디·재가공 콘텐츠 1200건 이상으로 확산됐다. 광고 흥행은 실제 성과로 이어져 12월 G락페 기간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G마켓은 “연속성 있는 시리즈 광고로 재미와 구매 전환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