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지난 23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에서 민선 8기 여수시의 인사시스템 운영 문제와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공정하고 책임 있는 인사원칙 확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제행사를 1년 앞둔 시점에 주무부서 책임자를 포함한 간부 3인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2023년 이후 1년 반 사이 단장이 네 차례나 바뀐 것은 박람회 준비의 연속성과 책임 행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로연수를 불과 6개월 앞둔 인사의 주요 보직 발탁과 전보 6개월 만의 고속 승진은 민선 8기 시작부터 제기돼 온 인사 논란의 대표적 사례”라며 “‘측근 중심 인사’라는 비판은 단순한 인식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현실적인 우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도시관리공단과 설립 추진 중인 여수문화재단 이사장 인선과 관련해 “자격 요건의 하자 여부를 떠나 시민들은 ‘보은 인사’와 ‘정치적 고려’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며 “반복되는 불신의 구조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의 최근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인사가 가장 힘들었다’는 말씀은 단순한 소회가 아니라 인사 운영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방치해 온 시정 현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조직은 리더의 그릇을 넘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는 결국 시정을 총괄하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종길 의원은 “인사의 투명성과 정당성 회복은 무너진 시민 신뢰를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말보다 실천 변명보다 책임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정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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