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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향제줄풍류, 광주 첫 무대 오른다… 남도 전통음악 진수 선보여

NSP통신,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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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지정 40여 년 전승의 역사 담아 19일 광주예술의전당 공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앞두고 지역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구례향제줄풍류 공연 (사진 = 구럐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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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향제줄풍류 공연 (사진 = 구럐군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국가무형유산인 구례향제줄풍류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순회공연을 개최하며 남도 전통음악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구례향제줄풍류 빛고을 순회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주 지역에서 열리는 첫 공식 무대로 구례가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 예술을 광주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거문고를 중심으로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단소, 양금, 장고 등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전통 기악합주 음악이다. 조선시대 선비 문화 속에서 발전한 풍류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3-1호(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돼 보존·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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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회는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국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승 기반을 넓혀 왔으며 지난해에는 화엄사 보제루에서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광주 공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지역 간 행정 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각 지역이 보유한 고유 문화자산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은 줄풍류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본풍류에서는 다스름과 본영산, 중영산을 연주하며 공연의 문을 열고 이어 세령산과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세환입,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으로 구성된 잔풍류가 이어진다. 마지막 뒷풍류에서는 계면가락도드리와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등을 통해 구례향제줄풍류만의 품격 있는 선율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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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관계자는 "구례향제줄풍류는 수십 년 동안 전승자와 보존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계승돼 온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구례의 전통문화가 광주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만나고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명화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장도 "예향 광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책임감과 설렘이 크다"며 "지리산의 기상과 섬진강의 정취가 담긴 우리 풍류를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전통음악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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