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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이 의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가 인접 도시와의 장기 갈등 사안부터 자족도시 기반 마련까지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과제들에 둘러 쌓인채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정치적 여건 변화 속에 소모적인 대립 대신 실용적인 소통과 협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제10대 오산시의회 지휘봉을 잡은 김종욱 의장을 만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략과 주요 현안 해결 복안에 대해 들어봤다.
김 의장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의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 “현재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예산 편성 기준은 무엇보다 ‘시민의 삶에 꼭 필요한가’가 돼야 한다”며 “행사성·전시성 사업이나 투자 대비 효과가 낮은 사업, 관행적으로 편성돼 온 예산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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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표적인 비효율 예산 사례로 아파트 경관조명을 지목했다.
그는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아파트 경관조명 사업은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사가 기여금으로 설치한다 하더라도 더 요긴한 곳에 쓰는 것이 타당하며 괜찮은 기업을 유치하거나 산하기관을 끌어오는 것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구조조정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 교육·복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는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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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제10대 오산시의회 의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지역 대학 졸업생의 오산시 이탈 문제와 청년 일자리 매칭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지역 고유 자산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산대 설립 배경이 된 신발 및 재화 산업 분야에는 수제화 관련 인재들이 있다”며 “지역 특성이 녹아 있는 고유 자산을 활성화하고 1회성 행사가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 제정이나 기존 제도 보완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산업 도시인 화성을 비롯해 수원시, 평택시에 둘러싸여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주 여건 강화와 자족기능 확보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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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순 주택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교통, 문화, 복지, 생활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세교3지구 개발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및 생활 SOC 개선을 적극 뒷받침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소통하면서 자족도시로 성장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화성시와의 동탄물류센터, 오폐수 처리 문제 등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한 실용적 접근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중요한 것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에게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라며 “실제로 화성시장 및 화성시의회 의장과의 만남을 통해 외삼미동 오폐수 연결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대화 창구를 넓혀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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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이 의정 슬로건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거창한 사업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지역화폐 활성화, 골목상권 지원,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합리한 규제 개선 의지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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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생태하천이나 문화재 시설 내 취사 허용 등 법 취지에 맞지 않는 요청등이 오는데 이것을 수긍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970~1980년대에 제정된 오래된 조례 등은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심도 있는 조례 재·개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대립과 갈등보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