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38조→22조원…시장 안정화 장치 발동도 감소
삼전·하이닉스에 시총 집중…“해외 레버리지 ETF 확대 여부가 변수”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 최근 6개월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그래프=생성형 AI)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강화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낮아졌지만 시장에서는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증시 조정에 따른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AUM) 축소로 거래대금과 변동성이 줄었지만, 국내 규제만으로 글로벌 수요까지 제어하기 어려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11일) 종가 기준 61.68p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 29일 96.94p보다 36.4% 낮아졌지만 기준지수 35.57p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변동성이 진정된 배경으로는 규제 효과가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해외 상장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거래는 급격히 위축됐다.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11일 총 거래대금은 5615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6조9354억원 대비 91.9%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도 38조원에서 22조원으로 42.1% 감소했다.
규제는 한 단계 더 얹혔다. 금융위는 오는 19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5시간 모의거래 이수를 의무화하고 ETF와 ETN의 괴리율 관리 기준을 국내 2% 해외 5%로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거래 위축을 변동성의 구조적 해소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47.7%를 차지하는 만큼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이 곧바로 지수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취약성은 이미 확인됐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장중 반도체주가 7%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레버리지 ETF와 증시 전체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대형주 몇 종목의 움직임에 지수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해외 상장 상품도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현재 홍콩과 영국 미국 등에 상장돼 있어 국내 규제만으로 수요를 제어하기 어렵다.
인공지능(AI) 업황이 변수를 키울 수 있다. 글로벌 투자 수요가 늘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반도체 대형주 매매가 빨라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 매매 주체의 시세 추종·모멘텀 거래를 통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증시 조정에 따른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AUM) 축소로 거래대금과 변동성이 줄었지만, 국내 규제만으로 글로벌 수요까지 제어하기 어려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11일) 종가 기준 61.68p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 29일 96.94p보다 36.4% 낮아졌지만 기준지수 35.57p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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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급격히 위축됐다.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11일 총 거래대금은 5615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6조9354억원 대비 91.9%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도 38조원에서 22조원으로 42.1% 감소했다.
규제는 한 단계 더 얹혔다. 금융위는 오는 19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5시간 모의거래 이수를 의무화하고 ETF와 ETN의 괴리율 관리 기준을 국내 2% 해외 5%로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거래 위축을 변동성의 구조적 해소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47.7%를 차지하는 만큼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이 곧바로 지수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취약성은 이미 확인됐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장중 반도체주가 7%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레버리지 ETF와 증시 전체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대형주 몇 종목의 움직임에 지수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해외 상장 상품도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현재 홍콩과 영국 미국 등에 상장돼 있어 국내 규제만으로 수요를 제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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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 매매 주체의 시세 추종·모멘텀 거래를 통해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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