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기업이 총 90여개 예상되며 전년(42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의 2014년 코스닥시장 상장 현황 및 특징 분석에 따르면 11월 13일 기준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80사며 연말까지 10여사가 추가로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예정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ehotek.
신규상장, 인적분할 재상장 및 SPAC(스팩) 합병상장 심사청구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상장유형이 다양화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기업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은 95.9%로 전년(94.4%)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승인율 상승은 경미한 내부통제 흠결사항이 있는 경우 심사기간 연장을 통해 개선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심사체계를 전환한 것과 주관사의 실사(Due Diligence)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장예비심사 기업의 특징
2010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제도 도입 이후 1기 SPAC이 합병 또는 존속기간(3년) 만료되면서 올해 들어 2기 SPAC 설립이 증가했다.
초기 SPAC은 신규상장 후 합병결정까지 평균 17개월이 소요됐으나, 최근(2013년이후)에는 평균 5개월로 단축되고 있어 IPO와 더불어 M&A를 통한 회수시장 역할기능이 제고됐다.
또 올해 총 18개 증권사가 SPAC 신규 설립에 참여했으며, 성장성 있는 기업과의 성공적인 합병 사례도 발생했다.
특히 SPAC은 저금리 시대에 원금보장(공모자금 예치율 90% 이상) 및 합병을 통한 추가수익 시현이 가능한 투자수단으로 부상하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특징으로 기술평가 신청기업 증가 등 기술성장기업의 상장추진이 증가[(1010년) 5사, (2011년) 5사, (2012년) 3사, (2013년) 6사, (2014년) 10사]했고 기존 바이오기업 위주에서 항공기 부품 제조업(아스트) 등으로 업종이 확대 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 S/W 및 IT서비스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청구기업의 업종도 다양화됐고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 개설이후 2014년 6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청구했으며 이중 신속이전(Fast track) 상장은 3사며 지주회사 체계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재상장 청구가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장심사 결과, 심사승인 기업의 공모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72사가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활성화 정책 추진 및 IPO시장 활기 등의 영향으로 2014년 상장 기업 수는 전년(37사) 대비 94.6% 증가가 예상된다.
또 올해 IPO 공모규모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전년(6,48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되며 1사당 평균 공모자금 조달규모는 약 200억원 상당으로 정부와 한국거래소의 상장활성화 방안 추진 등에 힘입어 상장 기업수와 자금조달이 증가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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