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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리인하, 메르스 영향에 선제적 대응…가계부채 관리 신경써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6-11 13:4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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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침체 등 메르스의 부정적 영향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금리인하는 가계부채 확대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관련당국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p 인하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기로 한 배경에 대해 “메르스로 인한 소비제약 우려가 컸었다”며 “이번 사태가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완화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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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리인하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거시경제 흐름에 하방리스크가 생겼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심화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

이 총재는 이어 “금리정책은 기본적으로 경기대응정책이고, 기준금리 추가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리스크에 대해서는 미시적인 대책이나 거시건전성 대책을 통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가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를 주겠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이 총재는 “수출이 부진한 배경에 환율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세계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같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에 대해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쪽은 주로 서비스산업이라며, 이를 통한 경기 타격업종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경제전망 하향가능에 대해서는 4월 전망보다는 조금 낮아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현재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보면 4월 전망보다는 조금 낮아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 경기 호조 방향으로 상황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4월 전망치에서 하방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 신경을 쓸 때가 됐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당장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리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지금 현재 총량과 늘어나는 속도로 봤을 때 부채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총재는 정부인사가 금통위원의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도와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는 1명의 의원이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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