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윤상훈 기자 = 국토해양부가 후원하고 인하대학교가 주관하는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연구단(단장 이철균 교수)은 10년 연구기간 중 2년차를 맞이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재생에너지 발굴’ 정책에 발맞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연구단은 해양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인 미세조류(클로렐라 등)와 거대조류(미역, 파래 등)에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바이오디젤 생산 △바이오알코올 생산 △해양생물 우수종 개량 등 3개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가 고갈돼가는 현실에서 이 기술개발에 거는 기대와 가치는 크다. 이 사업에는 인천광역시·전라남도·완도군 등 3개의 지자체, 23개 대학교, 9개의 관련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구단은 ‘반투과막 등을 이용한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치’에 관한 원천기술을 주요기술 중의 하나로 개발하고 있다.
미 항공 우주국 NASA에서도 비슷한 아이디어의 해양배양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연구단의 특허가 NASA보다 먼저 국제특허 출원됐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특허군을 형성해 해양에서 바이오에너지 생산의 원천특허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철균 교수는 “특히 식량자급률이 낮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산림이나 농지를 파괴하지 않고 해양을 이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평가된다”며 “더구나 서해는 우리나라의 대부분 강과 중국의 거대한 강들이 유입돼 세계적으로도 가장 일차생산성이 높은 바다이기 때문에 해양에서의 바이오매스 대량배양에 의한 바이오에너지의 생산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해 우리나라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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