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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1289억원…은행 623억 ‘가장 많아’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5-14 14:1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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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건수 5년 연속 감소…인터넷은행 등 비대면 거래 늘어 신종 사기↑

NSP통신- (금감원)
(금감원)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해 사기·배임·횡령 등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 금액이 12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내부감사협의제도 등 금융권의 사고 예방 노력이 지속돼 금융사고 건수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는 145건, 사고 피해 금액은 12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 85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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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금액은 늘었지만 금융사고 건수를 보면 지난 2014년 237건, 2015년 207건, 2016년 184건, 2017년 162건에 이거 올해 145건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13년 KB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3786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KT ENT대출사기(2684억원), 2015년, 2016년 모뉴엘 대출사기(3162억원, 3070억원)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었지만 지난 2017년부터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는 최근 2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 규모별로 보면 전체 금융사고에서 10억원 미만의 소액 금융사고가 86.9%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19건)의 경우 건수 기준으로는 약 13%로 집계됐지만 금액 기준으로 보면 83.2%를 보였다.

사고 유형별론 금액 기준 사기 699억원가 최대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 건수는 횡령·유용이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사고건수는 중소서민이 53건, 은행 49건, 보험22건, 금융투자 1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금액은 은행이 6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서민 311억원, 금융투자 298억원, 보험 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 사고 피해가 늘었다. 은행권의 금융사고건수는 지난해 대비 16건, 금액은 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출된 서류의 위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여신 시스템이 부족해 발생했다”며 “인터넷은행이 생겨나면서 비대면 거래를 노린 신종사기도 출현했다”고 밝혔다.

A인터넷은행의 사례를 보면 은행 직원을 사칭해 회원가입시 상품권을 지급하겠다며 19명의 고객을 모집하고 이들의 휴대폰을 이용해 비대면 계좌 개설했다. 이어 A인터넷은행의 어플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해 받아 약 5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혔다.

금융투자업계의 지난해 금융사고는 19건, 피해금액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건, 246억원 늘었다.

사고건수로 보면 횡령·유용이 9건, 사고금액은 업무상 배임 157억원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감사협의제 등을 통한 지속적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초대형 금융사고가 2년째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건수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앞으로 업권별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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