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최고 체감온도가 35°C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어르신, 장애인 등 온열 취약계층 폭염 특별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9월 말까지 68개소의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28개 재난의료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4,200여 생활지원사 등이 취약계층 어르신을 방문하는 등 매일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119와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집중 운영 중이다.
전남지역 경로당 9,444개소에는 냉방비로 지난해보다 6만 원 인상된 월 17만 5천 원을 지원하고, 냉방비가 부족할 경우 기존 난방비와 양곡비 예산의 탄력적 사용도 허용하고 운영 시간도 3시간 연장하는 등 경로당 무더위 쉼터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6만 3,900여명이 근무하는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에는 폭염에도 안전한 사업 수행을 위해 작업시간 조정 등 탄력적 운영에 힘쓰고 있으며, 공익활동형 등 실외 중심 일자리 사업은 오는 13일까지 1주일간 일시 중지토록 했다.
장애인 안전을 위해 5,400여 활동지원사가 재가 중증 장애인 등 온열질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애인시설 134개소에 최대 월 3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실직·휴업·폐업, 중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금(1인가구 기준 생계비 71만 원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 외에도 거리 노숙인 상담반을 운영해 매일 순찰토록 하고, 여름철 식중독 발생에 적극 대비해 집단급식소를 비롯한 휴게소, 해수욕장 등 다중이용 시설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더위를 극복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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