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22일 증권투자업계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낮은 상품이 대다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심 투자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인도·중국 등 신흥국 자산 리밸런싱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칼라일그룹 CEO는 한국을 찾아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상품 공급 확대를 공식화했고 국내 운용사들은 AI 커버드콜을 앞세운 ETF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금·VIX·항셍테크지수 기반 신상품 출시도 잇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빠르게 다변화 되고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 예금보다 낮아…“장기상품” 설명에 소비자 갸우뚱
국내 퇴직연금 시장을 이끄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퇴직연금’ 상품 상당수가 3개월 수익률 2%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보다도 낮은 수준에 실질 수익이 사실상 없는 상품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확인해보니 업계는 “장기 상품은 단기 수익률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손에 쥐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美 쏠림 투자 줄이고 中·印 리밸런싱 필요”
미래에셋증권이 탈세계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대응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WM 고객 대상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WM(자산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2025년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에서 글로벌 투자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칼라일 CEO 방한, 630조 글로벌 자산 공급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의 CEO가 국내 개인 투자자 앞에 직접 섰다. 한국투자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칼라일은 크레딧, CLO 등 글로벌 자산을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AI·커버드콜 ETF 순자산 2000억 돌파…ETF 자산 쟁탈전 본격화
삼성자산운용의 AI 전력설비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가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대표지수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합계가 2000억원을 기록했다.
◆VIX부터 항셍테크까지…운용사·증권사 ‘신상품 경쟁’ 치열
미래에셋증권은 변동성 지수(VIX) 선물과 금현물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상장 중국 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해 목표수익률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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