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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기상도

롯데칠성 ‘맑음’·풀무원 ‘비’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6-20 18:39 KRX5
#롯데칠성(005300) #삼양식품(003230) #풀무원(017810) #SPC삼립(005610) #대상(00168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6월 3째주 식품업계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였다. 다만 이 중에 K-푸드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을 꼽자면 SPC의 근로자 사망사건 여파와 풀무원의 식중독 이슈를 볼 수 있다. 과연 두 기업의 위기관리 대처능력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추후 후폭풍이 달라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소비시장이 부진하다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필수가 돼 버렸다. 현실적인 자본 문제와 성공가능성이 발목을 잡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격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이트진로(000080) ‘맑음’ = 하이트진로는 꾸준하게 해외시장 확장을 원한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 팝업스토어에 이어 이번주는 테라와 참이슬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손잡아 특별 에디션을 출시했고 태국 최대 해변 음악 축제 ‘새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 2025’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써머스비의 홍보모델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을 택한 점도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노린 모양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연준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모델 기용을 통해 자유롭고 즐거운 이미지가 잘 전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칠성(005300) ‘맑음’ = 롯데칠성은 별다른 큰 이슈 없이 무난하게 한 주를 보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먼저 핫식스로 ‘2025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The Consumer Goods Forum,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1953년 설립된 소비재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대표이사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이 외에도 롯데온과 손잡고 진행한 ‘100원들고 기습공격’과 같은 이벤트도 살펴볼 만하다.

◆대상(001680) ‘맑음’ = 대상의 청정원 ‘LOWTAG(로우태그)’ 저당·저칼로리 홍초 신제품 2종(레드애플, 레몬&라임)이 기능성표시식품 표시광고 자율심의를 통해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전환됐다. 맛에 더해 기능성이 더해져 건강을 챙기는 소비 트랜드에 발 맞추고 있는 모양새. 이에 더해 대상의 김치브랜드 ‘종가’가 2025 프랑스·영국 ‘종가 김치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K-푸드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앞장서서 알리고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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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 ‘맑음’ = CJ제일제당도 글로벌 경쟁력으로 내수시장 부진을 극복하려는 모양이다. 비비고 떡볶이를 미국 대형마트 크로거(Kroger) 입점시키며 만두에 이어 K-떡볶이의 가능성을 알렸고 그룹차원에서 진행된 ‘CJ K FESTA’로 베트남에 가서 다양한 K-푸드를 알렸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주가 또한 지난 13일 종가기준 23만 9500원에서 이날(20일) 종가 24만 3000원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SPC삼립(005610) ‘구름조금’ = SPC는 근로자 사망사고의 여파가 ‘현재 진행형’이다. 경찰과 노동부가 본사·공장 압수수색에 나섰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증거확보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SPC측은 노사안전협의체를 설립해 노·사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국에 있는 SPC삼립·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의 계열사 사업장 24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말까지 지적 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윤리·준법 체계 감독 상설 독립 기구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한 소식도 주목해 볼만하다.

◆롯데웰푸드(280360) ‘맑음’ = 이번 주 롯데웰푸드의 좋은 소식은 돼지바의 인도시장 공략으로 시작한다. 현지명 ‘Krunch(크런치)’로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한화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더해 국내에는 신제품 출시로 힘을 쏟는다. ‘대롱대롱’, ‘엄마의 실수’ 추억의 아이스크림 2종을 재출시했고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Theory of SICSA) 시리즈’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빼빼로 X 스트레이 키즈’ 한정판 패키지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

◆풀무원(017810) ‘비’ = 풀무원은 ‘요즘 탱탱쫄면’을 리뉴얼하고 각종 사회적 경영활동을 진행했으나 ‘식중독’이슈 하나로 다 물거품이 됐다.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나온 후 급식에 제공된 빵류 섭취로 인한 집단식중독 사례가 세종과 전북 부안군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유증상자도 208명으로 늘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20일 제품을 공급한 단체 급식장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는 식약처의 회수조치 명령 15일 후의 일이다.

◆삼양식품(003230) ‘맑음’ = 삼양식품은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필요한 물량 수급에 돛을 달았고 불닭 틱톡 계정은 팔로워 100만 돌파해 글로벌 Z세대에게 인기를 확인받았다. 실제로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순위는 47위로 전체적인 매출규모와 기업규모에 비해 상당히 고평가를 획득한 것으로 보여진다.

◆농심(004370) ‘맑음’ = 농심도 삼양에 질세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물류단지에서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해당 센터는 향후 농심의 국내외 물류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약 1개월 간 중국 6개 대학교에서 운영한 캠퍼스 팝업스토어 성료 소식을 알렸고 서울 잠실 국가유산체험센터에서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를 주제로 한 케잇데이 체험행사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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