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시노펙스가 미국의 3대 싱크탱크의 하나인 스탠포드 연구기관(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과 공동개발을 통해 연 2조 규모의 Reverse Osmosis(역삼투압), Nano Filtration (나노필터) 중공사 멤브레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시노펙스(대표이사:손경익)는 1월 13일 미국의 최첨단 연구전문기관인 스탠포드 연구기관과 고분자계 RO/NF 중공사 멤브레인 소재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는 1946년 미국명문 스탠포드대학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교육, 안보, 화학, 기계 등 전 범위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1천개 이상의 특허 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3대 싱크탱크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연구전문 기업이다.
이번 공동 연구 개발은 미국 SRI의 나노 멤브레인 기술과 시노펙스가 보유한 중공사막 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대기업이 독점하던 세계 RO/NF 멤브레인 필터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노펙스가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시노펙스가 SRI와 함께 공동 개발하는 고분자계 RO/NF 중공사막은 해수담수화를 비롯한 각종 정수처리 및 폐수처리, 의약바이오 산업, 초정밀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멤브레인이다.
시노펙스는 그 동안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평막형태의 폴리아마이드계 RO,NF 제품을 내열성 플라스틱 소재 이용하여 가느다란 실형태로 가운데 구멍이 있는 중공사 모양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멤브레인을 개발하게 된다.
시노펙스의 RO, NF 중공사 멤브레인 소재는 기존 제품 대비 여과효율이 30%이상 높고, 내염소성, 내화학성, 내열성이 우수하고 알콜의 처리까지 가능한 고성능 소재이다.
특히, 수처리 부분의 핵심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RO, NF 멤브레인은 고가의 제품으로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유지관리 비용이 높은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시노펙스의 RO,NF 분리막은 수명 부분에서는 2배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이물질로 인한 분리막 막힘 현상 발생시 역세척이 가능하여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시노펙스가 개발하는 RO/NF 중공사막은 해수담수화 및 초순수제조 각종 공정수 제조에 있어 기존 평막보다 효율성이 높으며, 염색폐수, 철강/반도체/전자 산업폐수 처리뿐만 아니라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희귀금속 회수 등 각종 공정수의 유기물 제거가 가능하여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이사는"시노펙스는 기존에 보유 중인 수처리용 필터, 기체분리막, PAN계 UF막, PVDF계 MF막 제조 기술에 이어 이번 SRI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고분자계 중공사 RO/NF 막 제조기술까지 추가 확보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2015년부터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세계 분리막 시장에 진출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품소재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는 하반기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품을 상용화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간 2조원으로 추정되는 고성능 분리막 시장에 진출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성능 RO 분리막 시장은 세계적인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인해 중동 및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RO플랜트의 설치가 계속되고 있어 연간 12%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계 고성능 분리막 시장은 미국의 다우(DOW), 일본의 니토덴코(NITTO-DENKO), 도레이(TORAY)에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 고가로 공급되고 있어 고성능 RO/NF의 분리막 국산화는 시급한 실정에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시노펙스는 이번 SRI와 RO/NF 중공사막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고성능 분리막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국내 분리막 및 소재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국내 산업의 원가 절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