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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체제 첫 FOMC ‘동결’…시장 “매파적” 평가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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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동결 #케빈 워시 #성장률 #물가

정책금리 3.50~3.75% 유지·정책결정문 간소화

물가 전망 상향·점도표 조정에 매파 해석 우세

한은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시화”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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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통신)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정책결정문이 기존보다 크게 간소화된 점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제시한 새로운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기조에 주목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던 포워드 가이던스 관련 문구가 삭제되는 등 정책결정문이 대폭 축약됐다.

위시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시장이 신규 데이터에 대한 연준의 반응에만 집중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시장이 스스로 경제 데이터의 의미를 판단할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와 테일 리스크가 보다 정확하게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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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융시장 가격 변수는 중앙은행 정책결정자에게 중요한 정보원”이라며 “시장이 중앙은행의 발언만 그대로 반영한다면 중앙은행은 중요한 정보 소스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경제 데이터 ▲생산성·고용 ▲인플레이션·정책 프레임워크 등 5개 분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 결과를 향후 정책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전망 수정…성장 둔화·물가 상승 전망
-6월 FOMC 경제전망 요약 (표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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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경제전망 요약 (표 = 한국은행)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물가 전망은 높아졌다.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4분기 기준 2.2%로 지난 3월 전망치 2.4%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2027년과 2028년 전망치는 각각 2.3%, 2.2%로 제시됐다. 실업률은 2026년과 2027년 모두 4.3%, 2028년은 4.2%로 이전 전망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그래프속이야기]채권심리 개선됐지만 물가·환율 경계 지속…“안정화 시점 예측 어려워”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같은 기준 2026년 3.6%로 3월 전망치인 2.7%보다 크게 높아졌다. 근원 PCE 상승률 역시 같은 기준 3.3%로 3월 전망치인 2.7%를 0.6%포인트 웃돌았다. 2027년은 2.5%, 2028년은 2.1%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정책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중간값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2026년 말 정책금리 전망은 3.8%로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상향됐으며 2027년 말과 2028년 말 전망은 각각 3.6%, 3.4%로 조정됐다. 장기 균형금리는 3.1%로 유지됐다.

점도표 제출 위원은 전체 19명 가운데 워시 의장을 제외한 18명이었다. 워시 의장은 정책 운용의 실용성 차원에서 점도표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며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25bp 인상 3명, 50bp 인상 5명, 75bp 인상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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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과거 20년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망 리스크는 물가와 실업률 모두 상방 편의를 갖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지난 3월 평가와 동일했다.
한은, 물가 전망 상향·금리 경로 조정에 주목…“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할 것”
-한국은행 (사진 =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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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 = NSP통신)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OMC 결과를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이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도 물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높이고 정책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한 점에 주목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회의에서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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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IB “매파적 결과”
-6월 FOMC, 2026~2028년말 적정금리 평가 수준(점도표) (그래프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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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2026~2028년말 적정금리 평가 수준(점도표) (그래프 = 한국은행)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이번 FOMC 결과를 대체적으로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점도표에서 위원 상당수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고 근원 PCE 물가 전망이 상향된 점이 주요 근거로 꼽혔다.

골드만삭스(GS)는 “2027년 근원 PCE 전망 상향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고 위원 절반 가까이가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파적 기조가 확인됐다”면서도 “시행 노트에 단기국채 매입을 ‘적절한 경우’ 시행한다는 문구가 추가돼 자금시장 여건에 따라 매입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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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한 위원이 9명에 달한 반면 금리 인하를 지지한 위원은 1명에 불과했다”며 “내년 근원 PCE 전망치가 2.5%로 상향된 점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논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JP모간(JPM)은 “정책결정문이 대폭 축약되면서 포워드 가이던스가 사실상 사라졌고 남은 핵심 문구는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 정도”라며 “몇 달 전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첫 회의가 완화적 전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정책결정문 간소화와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를 워시 의장의 새로운 소통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시행 노트에 단기국채 매입을 “적절한 경우” 시행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점을 두고는 완화적 신호로 보는 견해와 단순 기술적 조치로 보는 견해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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