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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 흔들리자 코스피·코스닥 급락…“업황보다 밸류에이션 조정”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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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가 낮춘 증권가…중국 반도체 경쟁력 이슈 반영

양대 시장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밸류에이션 부담 부각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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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의 조정폭이 확대되자 양대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매매거래 일시중단)가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실적 우려보다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2시 32분 전 거래일 종가(6023.66) 대비 8.15% 하락한 5532.33을 기록하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9번째, 역대 15번째다. 코스닥 지수도 오후 12시 19분 전 거래일 종가(705.85) 대비 8.05% 내린 649.00을 기록하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4번째, 역대 14번째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채권 제외)의 매매거래는 20분간 중단된다. 이 기간 신규 호가 접수는 제한되지만 기존 호가 취소는 가능하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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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28일에도 미국 반도체 관련주 약세 여파로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틀 연속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된 점을 꼽았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38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90% 하락했다. 전날에도 14.65% 급락하며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시간 20만4500원으로 장중 7% 넘게 떨어지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한 목표주가 조정도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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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AND 계약가격 하향 가능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하지만 중국의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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