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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기상도

남양·매일유업, ESG로 연말 ‘맑음’·CJ제일제당, 과거 담함 그림자에 ‘흐림’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2-12 18:52 KRX5 R1
#남양유업(003920) #매일유업(267980) #CJ제일제당(097950) #하림지주(003380) #풀무원(01781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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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식품업계는 이번 주에도 ‘기초체력’이 만든 온도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남양유업·매일유업·풀무원·삼양식품·농심 등은 실적·ESG·조직개편·브랜딩이 동시에 맞물리며 ‘맑음’ 흐름을 굳혔다. 특히 대규모 승진 인사와 지배구조 평가, 수출·프리미엄 라인 확대는 내년을 향한 선제적 신호로 읽힌다. 반면 CJ제일제당은 할인·콘텐츠·신제품 공세에도 불구하고 밀가루 가격 담합 수사라는 구조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며 ‘흐림’ 기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말 특수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신뢰·지배구조·조직 체력이라는 점을 이번 주 식품업계 기상도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남양유업(003920) ‘맑음’ = 프렌치카페 214억 잔·연말 특가·법적 정리까지…체질 개선 신호

남양유업은 출시 15주년을 맞은 ‘프렌치카페’가 누적 214억 잔 판매를 돌파하며 장수 브랜드 저력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밤 8시 유아식 라이브쇼와 ‘연말 감사 릴레이 특가’를 통해 테이크핏 등 주요 제품을 최대 73%까지 할인하며 연말 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경영 리스크 정리도 병행된다. 홍원식 전 회장을 상대로 33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대주주 리스크 해소에 속도를 냈다. 여기에 취약노인 돌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ESG·공공 신뢰도까지 끌어올렸다. 브랜드 성과·판매 드라이브·법적 정리·사회적 책임이 동시에 맞물리며 이번 주 남양유업의 기상은 ‘맑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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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267980) ‘맑음’ = 시니어·건강·ESG 삼각 축…‘조용하지만 단단한’ 상승세

매일유업은 이번 주 건강·ESG 중심 행보가 두드러졌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평창군에서 ‘단백질 루틴’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니어 영양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기부와 ‘우유안부’ 캠페인도 지속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락토프리를 적용한 ‘우유속에’ 3종을 리뉴얼 출시해 민감 소비층 수요를 겨냥했고, 셀렉스는 대한육상연맹 남자 계주팀 후원을 확대하며 기능성 영양 브랜드 이미지를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했다. 사회공헌과 제품 경쟁력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번 주 매일유업의 기상은 안정적인 ‘맑음’으로 분류된다.

◆동서(026960) ‘맑음’ = ESG·나눔·문화 콘텐츠까지…조용하지만 단단한 존재감

동서는 이번 주 ESG·사회공헌·브랜드 문화 콘텐츠를 고르게 쌓으며 안정적인 ‘맑음’ 흐름을 보였다. 동서식품은 ‘2025년 순환 경제 ESG 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포장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동시에 복지센터 아동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연말 사회공헌 행보도 이어갔다. 브랜드 자산 측면에서는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개최하며 장수 브랜드와 문화 마케팅의 결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큰 소음 없이도 ESG·나눔·콘텐츠를 꾸준히 쌓아가는 동서의 행보는 이번 주 기상도를 ‘맑음’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림지주(003380) ‘맑음’ = 신제품·동물복지·부지 개발 기대…주가에 불붙은 한 주

하림지주는 식품과 자산 양쪽에서 동시에 온기가 돌았다. 계열사 하림은 ‘동물복지 IFF 한입쏙 닭가슴살’ 기획전을 통해 프리미엄·윤리 소비 수요를 공략했고, 옛날 짜장 풍미를 담은 ‘볶은짜장면’을 출시하며 간편식 라인업도 확장했다. 여기에 양재동 부지 개발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식품 본업의 안정성과 부동산 자산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작동한 셈이다. 이번 주 하림지주의 기상은 투자·사업 양면에서 모두 ‘맑음’이다.

◆삼양홀딩스(000070) ‘맑음’ = 조직·브랜드·지배구조까지 손본 ‘체질 개선 주간’

삼양홀딩스는 이번 주 조직과 브랜드 양쪽에서 변화를 분명히 했다. 삼양사 메디앤서는 첫 팝업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소비자 소통을 본격화했고, 그룹은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인재 육성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시에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젊고 유연한 조직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정 부회장이 삼양홀딩스 주식 보유를 늘린 점도 책임경영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 비용 부담보다 중장기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은 흐름 속에 삼양홀딩스의 기상은 ‘맑음’이다.

◆삼양식품(003230) ‘맑음’ = 성수 팝업부터 공장 신설까지…프리미엄·글로벌 투트랙 질주

삼양식품은 12월 2째주 ‘삼양1963 팝업스토어’를 통해 성수동 일대를 라면 체험 공간으로 만들며 프리미엄 브랜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삼양1963’ 시리즈는 국물 중심 프리미엄 라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며, 반얀트리 서울과의 협업 메뉴까지 선보여 외식·미식 영역으로 브랜드 확장을 시도했다. 증권가도 긍정적이다. 한투증권은 가격 인상에도 미국 수출 금액이 반등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200만 원을 유지했다. 여기에 원주시와의 공장 신설 투자 협약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대감도 커졌다.

◆농심(004370) ‘맑음’ = 말차 신제품·브랜딩 수상·축제 참여까지…연말 존재감 또렷

농심은 이번 주 신제품과 브랜드 성과가 고르게 겹치며 ‘맑음’ 흐름을 이어갔다. 베이커리 스낵 라인업에 ‘빵부장 말차빵’을 새롭게 출시하며 말차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했고 스낵 카테고리 확장에도 속도를 냈다. 또 ‘케데헌 신라면&새우깡’ 패키지가 디자인 대상(대상급)을 수상하며 농심 특유의 스토리텔링·브랜딩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여기에 ‘2025 서울빛초롱축제’ 참여로 오프라인 체험 접점을 넓히며 대중 노출을 강화했고,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브랜드 파워를 수치로 입증했다.

◆CJ제일제당(097950) ‘흐림’ = 프로모션·신제품은 풍성, 그러나 ‘담합 수사’ 그림자

CJ제일제당은 연말을 맞아 ‘더세페’를 통해 CJ더마켓 최대 75% 할인, 신제품 출시와 콘텐츠 서비스 ‘야미(Yummy)’ 론칭 등 공격적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CJ웰케어도 바로팜과의 약국 유통 협력 MOU, 배우 소주연과 함께한 유산균 기획전으로 헬스케어 영역을 넓혔다. 다만 같은 기간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마케팅·제품·플랫폼 확장은 분주했지만,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이번 주 전반 기상은 ‘맑음’으로 치고 올라서지 못한 채 ‘흐림’에 머물렀다.

◆풀무원(017810) ‘맑음’ = 지배구조·인사·사업까지 정렬…조직의 큰 ‘움직임’

풀무원은 이번 주 ESG·조직·사업 전반에서 동시에 긍정 신호를 내며 확실한 ‘맑음’ 기류를 형성했다.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ESG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며, 대기업 식품사 가운데서도 가장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기에 풀무원식품 천영훈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임원 10명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성과·전문성 중심의 조직 재정비에 본격 착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측면에서도 올가홀푸드의 스페인 단일 품종 유기농 올리브오일 출시, ‘2025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개최, 풀무원푸드머스의 청도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MOU 체결 등 지속가능 식품 생태계 확장이 이어졌다. 제품 성과도 뚜렷하다. 풀무원녹즙의 ‘데일리클렌즈’는 누적 판매 1000만 병을 돌파하며 헬스·클렌즈 시장 내 확고한 포지션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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