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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삼양그룹(김윤 회장)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근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삼양의 복장 규정은 화이트 또는 블루 컬러의 와이셔츠에 짙은색 정장 착용 등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었다. 이번 복장 자율화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비즈니스 캐주얼은 물론 청바지에 운동화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삼양그룹의 복장 자율화 시행 첫날인 1일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이번 복장 자율화 시행은 삼양그룹의 사원이사회제도 C&C(Change&Challenge) Board가 아이디어를 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도입한 C&C Board는 과장·대리급 사원 15명으로 구성, 1년간 활동한다. 이들은 회사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아이디어, 사내문제 발굴 및 대안 수립, 신규사업 아이템 등을 김회장에게 직접 제안한다.

한편 C&C Board는 올 4월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2주간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을 실시해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복장 자율화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는 삼양이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복장 자율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조용하던 사무실 분위기도 활기로 넘쳐나고 업무 효율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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