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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0.4%… “성장세 둔화‧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9-12-18 08: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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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1월부터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5%에 비해 0.4%로 크게 둔화돼 물가안정목표율인 2.0%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근원인플레이션은 식료품·에너지 제외 기준으로 0.7%,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 0.9%로 지난해(1.2%)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는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보다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성장세 둔화와 함께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교육‧의료 관련 복지정책 강화 등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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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건 측면에서 보면 국내 석유류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원유 수입물가는 1월부터 11월중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크게 하락하며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30.5%에서 올해 1~11월중 -10.4%로 낮아진 데 기인한다.

이어 국내 공업제품가격 등에 간접적으로 파급되는 비에너지 수입물가는 1.4%에서 1.8%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이는 국제원자재 등 교역재가격 상승률이 낮아졌으나 원‧달러환율 상승폭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국내여건은 수요 측면에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GDP갭률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등 물가압력이 약화됐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했으나 정부소비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임금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둔화했다. 다만 숙박·음식업 등 개인서비스 관련 업종의 임금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기타여건 중 농축수산물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하반기 중에는 지난해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반영해 1~11월중 농축수산물가격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1.8%로 과거 10년 평균인 4.1%를 크게 하회했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고교 무상교육 시행 및 무상급식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교육·의료 관련 복지정책 강화, 유류세 인하 등이 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도시가스 및 택시·버스 요금 인상 등 일부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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