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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업계동향 (이미지 = 설희 기자)

(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자산운용 시장이 AI 기술과 배당 전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월배당 ETF, 고배당 상품까지 고객 맞춤형, 현금흐름 중심의 운용이 두드러진다. 연금저축 시장에선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상품 다변화를 통한 고객 유치 경쟁도 본격화됐다.

◆AI 기반 연금 투자 본격화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일부터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상품으로 지난 4월 선보인 디셈버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에 이어 고객의 다양한 투자 성향과 니즈를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현재 여섯개의 RA 알고리즘 상품이 우선 제공되고 향후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연금시장 ‘신흥강자’ 부상…사용자 중심 서비스 기획·경험 설계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 4일 기준 연금저축계좌가 출시 6개월 만에 예탁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권업계 기준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수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5년 누적으로도 가장 많은 순증 계좌 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기획과 경험 설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 과정을 간소화하고 ‘자동입금’ 및 ‘모으기’ 기능을 통해 자연스럽게 투자 습관화를 형성한 점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딤펀드 수익률 1위…월배당 연환산 분배율 26.28%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30일 종가 기준 9.36%로 지난해 9월 설정 이후 국내 전체 디딤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성과는 포트폴리오 내 전통 자산인 호주 주식과 미국 물가채, 대체 자산인 금,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관련성이 높은 자산을 포함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가 2일 첫 월배당을 지급한다. 지급예정인 1주당 분배금은 분배락 전일 28일 종가 기준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150원,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230원으로 연환산 분배율은 각각 17.16%, 26.28%에 달한다.

◆운용업계, 고배당 ETF로 자산 경쟁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 4종의 순자산총액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순자산 4000억을 돌파했다. 연초 이후 5개월 만에 순자산이 2690억원이 늘어나 지난 30일 마감 기준 4014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탄력적 커버드콜 운용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 분배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DIVO’ 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한 상품이다.

◆ELS부터 목표전환형 펀드까지…고객 유치 총력전

메리츠증권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전용 ELS(주가연계증권) 8종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지수형 4종, 종목형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형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는 S&P500,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니케이225 총 4개의 글로벌 주요 지수들을 사용했다. 종목형 상품은 미국주식 투자 활성화로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총 3개의 우량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채택해 출시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국채분할매수&삼성전자와공모주’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 ‘브이아이 국채분할매수&삼성전자와공모주 목표전환형 1호’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채권 부문에서 최초 설정 시 3년물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NSP통신 설희 기자(snow@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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