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밀 의료 AI부터 해상풍력, 조선 안전,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배터리 공급 등 기술 혁신과 사업 다각화, 안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확보 노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사원 패스 2.0’ 공개…정밀 의료 AI 본격화

LG AI연구원이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 78%를 기록한 차세대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했다. 기존 2주 이상 걸리던 유전자 검사를 1분 내로 단축해 항암제 추천까지 가능한 모델이다. LG는 美 밴더빌트대 황태현 교수팀과도 협력해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진단부터 치료 예측까지 개인 맞춤형 의료 구현이 목표다.

◆신안 해상풍력 진입…우선협상자 선정

LS마린솔루션이 신안 우이 해역 390MW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랐다. 대만 TPC2, 해송 해상풍력에 이은 연속 수주로 대응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8.2GW 규모로 추진 중인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첫 사업으로 후속 기회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조선 계열사 안전 점검 나서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이 이달 조선 계열사 5곳 사업장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앞서 권오갑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현장을 직접 살펴달라”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계열사 간 안전 대응 체계를 공유해 그룹 차원의 안전문화 정착에 힘을 싣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5600억 투자

고려아연은 2024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약 5600억원을 투자했다. 호주에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확보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과 수소지게차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 미국 EV 생산 연기에 배터리 공급 차질 예상

SK온은 닛산 미국 공장의 신형 전기차 생산이 2027년에서 2028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배터리 공급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닛산의 연기 결정은 미국 친환경차 세제 지원 변경과 EV 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도요타도 일부 EV 생산을 연기한 상태다. SK온은 닛산과 6년간 약 1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