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34억 7000만달러로 9월 기준 사상 최대 흑자규모를 기록했다. 29개월 연속 흑자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 비IT품목 역시 수출다변화로 개선되면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상수지는 13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72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추석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승용차 등 비IT품목도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22.1%, 무선통신기기 5.3%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13.5% 감소했다. 승용차는 14%, 확오품 10.5%, 기계류·정밀기기 10.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21.9% 늘었고 유럽은 19.3%, 일본 3.2%, 중국 0.4% 증가한 반면 미국은 1.4% 감소헀다.
수입은 530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회복 및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본재, 소비재의 증가폭이 커지고 원자재도 증가로 전환하면서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화공품 10.2%, 가스 2.4% 증가한 반면 석탄 6.8%, 석유제품 9.8%, 원유 13.3% 감소하면서 원자재는 0.4% 증가했다. 자본재는 정보통신기기 29.9%, 수송장비 24.4%, 반도체조정장비 11.6%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0.7% 감소하면서 12.2% 증가했다. 소비재는 승용차 36.3%, 직접소비재 21.4%, 곡물 8.4% 증가하면서 22.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3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 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29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56억 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8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 9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고르게 90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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