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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0%로…두 달 연속 인상

NSP통신, 유명환 기자
KRX3
#한국은행 #기준금리

1년 7개월 만에 3%대…성장률 전망 3.3%로 상향

물가 압력·집값 겨냥…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

27일 오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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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렸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3%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방향 전환은 지난달 시작됐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0%로 낮춘 뒤 8차례 연속 동결하다가 1년 2개월 만인 7월 인상으로 돌아섰다. 당시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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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상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신 총재가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어디를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6월 BOK국제컨퍼런스와 창립기념식 7월 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이번 결정은 예측이 갈렸다. 지난달 이후 신 총재가 별다른 신호를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 전망도 엇갈렸다.

연속 인상을 예상한 쪽은 시간을 근거로 들었다. 누증된 고물가 압력이 여전한 데다 10월까지 기다리면 대응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 중심의 성장세도 인상 여력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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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논리도 있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내려왔고 물가나 집값이 연속 긴축을 요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가계부채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금통위는 전자에 무게를 실었다. 중동 사태가 일단락되며 국제유가는 안정을 찾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가 지표는 표면적으로 개선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낮아졌지만 한은은 그동안 쌓인 물가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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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1300원대로 내려왔으나 수출업체의 원화 환전 수요가 소진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상에 나설 경우 다시 오를 수 있다.

성장은 긴축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해 11월 1.8% 올해 2월 2.0% 5월 2.6%에서 계속 높아졌다.

부동산도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 가계신용은 2019조8000억원으로 처음 2000조원을 넘었고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7억6000만원에서 올해 6월 7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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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책 간 엇박자 우려도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상향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대출 여력은 늘고 이자 부담은 커지는 구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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