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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장마철 쑤시는 허리’ 날씨 탓만 할 수 없는 이유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7-07 17:10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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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교수 “발목이나 발가락 감각 저하·근력 약화 동반시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겨서는 안 돼”

NSP통신-박재우 교수가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설명하는 모습. (사진 = 강릉아산병원)
박재우 교수가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설명하는 모습. (사진 = 강릉아산병원)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 척추센터에 장마철마다 관절이나 요통(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면 허리가 쑤시네’라는 날씨 예보보다 더 정확하다는 농담처럼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허리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센터 박재우 교수는 “고온·고습도·저기압이 요통과 관련 있다는 일부 연구는 있지만 최근 발표된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날씨와 통증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비 오는 날에 허리가 쑤신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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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상관없이 요통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이를 단순한 일시적 통증으로 넘기기보다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특히 발목이나 발가락의 감각 저하·근력 약화, 절뚝거림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우선 신체검진과 X-ray 촬영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골절 등이 의심되는 경우는 CT나 MRI와 같은 정밀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6주 이상 사용했음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 마비나 보행 장애 같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마철에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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