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6·27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말을 남긴 이후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돈다. 앞으로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DSR이 적용되거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조정 등 더 강한 대책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단 시중은행들은 수신금리를 내려 비용 부담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맛보기 이후 부동산 규제 무엇일까
이재명 대통령의 ‘맛보기’ 발언 이후로 은행권은 부동산 대출 추가 규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뿐 아니라 정책대출 역시 DSR 규제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규제가 시작된 첫 1주일간 은행권의 서울 지역 일 평균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원대로 직전 주 대비 52% 이상 줄어들었다.
◆은행권, 수신금리부터 내린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가계대출 총량목표에 맞추기 위해 은행권은 대출 금리를 올려 문턱을 높였다. 때문에 주담대 금리 하단은 4% 가까이 올라섰다.
반면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인하’라는 명목으로 내렸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사실상 수익성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선제적으로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도 ‘보금자리론’ 취급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금융공사의 ‘아낌e보금자리론’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보금자리론 신규 취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출시됐다. 케이뱅크는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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