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가 주최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 선암사, 순천갯벌’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전은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장산마을 장산소공원에서는 27~28일 ‘신나는 새우잡이 캠핑’이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갯벌에서 새우를 잡아보는 체험과 잡은 새우를 즉석에서 구워 맛보는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벤트가 마련된다.
고장마을에서는 ‘빠르게 지나칠 수 없는 고장에 멈추어 보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을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어촌의 삶을 담은 각종 어구를 전시해 갯벌이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는 자리다. 또 외지 청년 2명이 제작한 자전거 지도를 활용해 오천그린광장에서 고장마을까지 이어지는 탐방 코스도 선보인다.
거차마을 거차 뻘배체험장에서는 같은 기간 ‘생생뻘배학교’가 운영된다. 뻘배 제작과 뻘배 타기, 갯벌 탐조, 뻘배 경주까지 체험할 수 있어 순천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어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와온마을은 새로운 포토존으로 변신 중이다. 석양과 갯벌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데크길을 조성하고 전문가 디자인을 입혀 관광객이 찾고 싶은 사진 명소를 만든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주도해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 세계유산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산마을 공모 프로그램을 8개로 확대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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