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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화야몽’, 정지아 작가와 문학으로 만난 여름밤

NSP통신,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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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지리산대화엄사 #정지아 작가 #화야몽(華夜夢) #인문문화

‘아버지의 해방일지’부터 신작 ‘찌니주의보’까지…사람과 관계의 의미 되짚어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만남의 시간 (사진 = 지리산대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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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만남의 시간 (사진 = 지리산대화엄사)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지리산 화엄사의 여름밤이 문학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인문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는 지난 22일 경내에서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 두 번째 시간을 마련하고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지아 작가가 자신의 대표작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신작 ‘찌니주의보’를 중심으로 문학과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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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작가는 특히 고향 구례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자신의 작품에 중요한 영감을 줬다며 ‘관계를 잘 맺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은 음식과 마음을 나누고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는 일상적인 관계가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사회적 성공보다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영향을 주는 삶의 가치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구례향제 줄풍류 공연도 열렸다. 대금과 가야금의 선율이 화엄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산사 인문문화 체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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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돌아보는 시간이 화엄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며 “화야몽이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엄사는 앞으로 차와 문학, 전통음악에 지리산 걷기와 지역 음식·문화체험 등을 연계해 화야몽을 1박 2일 또는 2박 3일 체류형 인문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년고찰의 공간에 문학과 예술, 자연을 결합한 화엄사의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지역의 인문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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