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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년간 25억 달러 韓 콘텐츠 투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3-04-25 16:36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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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2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원 이상의 한국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이후 단 한 차례도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를 멈춘 바 없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2016년 이후 2021년까지 약 1조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번 넷플릭스의 추가적인 투자 발표는 한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성격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아직 깨지지 않은 넷플릭스 역대 1위 흥행 기록의 ‘오징어 게임’은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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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한국 시리즈 ‘더 글로리’가 역대 비영어 TV 부문 콘텐츠 중 가장 많이 본 콘텐츠 5위에 올랐다고 공개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로써 역대 비영어 TV 부문 콘텐츠 10편 중에는 1위 ‘오징어 게임’을 포함해 4위 ‘지금 우리 학교는’, 5위 ‘더 글로리’, 7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총 4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특기할 만한 것은 한국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를 제작해내는 ‘한국 창작자’까지 세계의 관심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에 넷플릭스의 투자는 훌륭한 작품의 제작을 넘어, 특수효과(VFX), 특수분장(SFX), 후반 작업(Post Production), 제작 재무(Production Finance), 현장 지원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포진해있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콘텐츠의 현지화를 담당하는 더빙 및 자막 업계다. 대표적으로 더빙 및 자막 전문 미디어 그룹인 아이유노 SDI 그룹은 2015년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을 당시는 약 10개국 언어를 지원했으나, 2021년 기준 약 60개국의 언어 더빙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특수시각효과 및 특수 분장, 색 보정, 음향 등 콘텐츠 제작의 세부 단계에 있는 창작 파트너사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탔다.

특수 분장 전문 기업 셀을 비롯해 덱스터의 음향 관련 자회사 라이브톤도 주목을 받았다.

이외 VFX 전문 기업 웨스트월드는 2018년 설립 당시 인력이 10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기준 170명까지 증가했고, 덱스터스튜디오 내 색 보정(DI) 담당 사업부도 2021년 기준 연간 국내 영화 DI 작업의 약 40%를 담당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IP를 중심으로 웹툰, 웹소설 및 음악 등 연계 콘텐츠 산업 활황을 이끔과 동시에 이외에도 패션, 뷰티, 관광 등 이종 산업으로까지 후방효과를 전하고 있다.

파급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난 곳은 단연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 분야다.

촬영, 편집, 더빙 및 특수효과 등 다양한 국내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콘텐츠 IP 귀속 문제를 비롯해 지나치게 낮은 수익배분 등에 대해는 여전히 부정적 시선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하길 원하지만 실제 계약은 제작원가에 10% 내의 수익배분으로 된 매절 계약으로 수익의 대부분은 넷플릭스에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내 OTT 플랫폼의 경쟁력 악화도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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