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증권업종은 지난해 4월 거래대금이 급감한 이후 15개월 동안 전형적인 박스권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다.
여전한 업황 부진으로 실적 기대치는 낮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박스권 하단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증권업종 PBR은 0.75배 수준까지 하락해 금융위기 시기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증권업종의 1분기(4~6월)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최대한 낮춰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가장 큰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분기대비 8.5%, 전년동기대비 6.5% 개선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 시가총액회전율 132.7%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5, 6월에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분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듀레이션 축소 등으로 헤지 노력은 했으나 100% 헤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품운용(trading)손익 악화는 불가피하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각 증권사별로 보유 규모, 헤지 전략 등에 따라 손실폭은 차별화될 전망이다”면서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지속적인 비용 감축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FY12에 비해 속도는 둔화될 수 있지만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FY13에도 증권사들의 긴축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손미지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업황 중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하고 중장기 성장성이 뛰어난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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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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