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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정보보호 투자 비율 3년째 제자리 걸음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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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 #KB증권 #증권사 #전산투자 #정보보호

IT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 7.7%…공시 증권사 10곳 중 최저

학계 “전산 안정성과 정보보호는 별개…선제 투자 확대 필요”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 =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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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본사 전경. (사진 = KB증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KB증권의 최근 3년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업계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KB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진입에 있어서 기존 증권사에 비해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현저히 떨어져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2025년 KB증권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122억2736만원으로 집계됐다. IT 투자액인 1587억원1500만원 대비 7.7% 수준으로 올해 공시를 실시한 1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개사 가운데에서는 신한투자증권(11.2%)이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보였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10.6%)·유안타증권(10.2%)·SK증권(9.5%)·토스증권(9.1%)·하나증권(8.6%)·대신증권(8.3%)·현대차증권(8.2%)·NH투자증권(8.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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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022~2025 정보기술(IT)·정보보호 투자 추이 (그래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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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022~2025 정보기술(IT)·정보보호 투자 추이 (그래프 = 임성수 기자)
KB증권의 낮은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꾸준히 지적됐다. 지난해 9월 민병덕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KB증권의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2022년 11.1%에서 이듬해 7% 수준으로 낮아진 뒤 3개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의원실이 집계한 10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KB증권·대신증권·하나증권·삼성증권)의 2023·2024년 평균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9.8%, 9.0%로 집계됐다. KB증권은 동일 기간 7.48%, 7.18%의 비중을 드러내며 10개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IT 투자에서 정보보호는 전산 운영 과정 내 해킹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등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2022~2025년 KB증권의 IT 투자액은 1336억원에서 1587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정보보호 투자액은 148억원에서 122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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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보호 활동 항목 수 역시 업계 평균을 밑돌았다. 올해 KB증권의 정보보호 활동 건수는 19건으로 공시 대상 10개 증권사 평균(22건)에 미치지 못했다. 정보보호 활동에는 임직원 보안교육, 침해사고 대응 훈련 등 정보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활동이 포함된다.

KB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그룹 사이버보안센터 등 그룹 차원의 공동 투자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전산 안정성과 정보보호 역량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보호는 해킹 대응, 개인정보 보호, 내부통제, 침해사고 예방 등 시스템 보안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인 반면, 전산장애는 서비스 가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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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IT 투자를 통해 전산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서비스 운영 측면의 성과”라며 “전산장애가 없었다는 사실은 자랑이 아닌 기본적 사안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융권은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공격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정보보호 투자는 사고 발생 이후가 아니라 잠재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점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반복되는 금융권 해킹·전산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범정부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금감원은 IT리스크에 대한 사전예방적 감독체계를 확립해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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