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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뛰어도 외국인 채권 매수 지속…WGBI 효과에 보유잔고 352조원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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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시장 #세계국채지수(WGBI) #외국인 #채권

WGBI 편입 넉 달째, 외국인 국채 누적 순매수 35조원

월말마다 매수 집중…하루 5조원 유입 이어져

-외국인 월간 채권순매수 추이 (그래프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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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월간 채권순매수 추이 (그래프 = 금융투자협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가 352조원을 넘어섰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며 채권 투자 매력이 다소 낮아진 환경에서도 WGB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352조 4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채권 발행잔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1.2%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는 WGBI 편입 효과가 꼽힌다. ‘외국인 월간 채권순매수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지난 3월 말 WGBI 편입이 시작된 이후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5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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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이 지수 구성 비중에 맞춰 국채를 편입하는 과정에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해외 다수의 기관들이 월말 투자자금 집행을 실시하며 포트폴리오에서 각 채권 비중을 확보하기 위한 매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하루동안 외국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5조원으로 최근 1년 일평균 매수액인 2조 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시장 금리 흐름은 이와는 다른 방향을 보인다. 6월 국고채 시장이 단기물은 보합, 장기물은 상승하는 스티프닝 장세를 나타냈기 때문. 협회는 월초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한국은행의 물가 경계 기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 30년물 국고채 입찰 부담 등이 겹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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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채권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 유인을 키우는 환경은 아니다”라며 “다만 WGBI 편입 이후 월말 지수 구성 변경을 반영하기 위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계적 매수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시 조정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채권 매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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