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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8687억3500만원…전년比 21.7%↑
NH저축은행 적자 전환·고정이하여신비율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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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 = 농협금융지주)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NSP CEO인덱스는 주요 상장기업 CEO의 경영 흐름을 주간 단위로 추적하는 기획기사다. 기업의 실적, 기업가치, 성장동력, 책임경영, 조직리더십을 중심으로 공시·IR자료·감독기관 자료·회사 공식자료 등을 살펴본다. 이 기획은 특정 CEO의 순위나 투자 판단을 제시하기보다, 업권별 경영 성과와 리스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독자에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편집자주]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2년차 첫 분기에 수수료이익 급증에 힘입어 그룹 순이익을 두 자릿수 비율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기업지분 순이익 8687억3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140억4200만원) 대비 21.7%(1546억93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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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금융감독원)
수익 구조의 개선이 뚜렷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1조6111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고 순이자손익은 2조2143억900만원으로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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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순수수료손익이 7637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4758억1800만원) 대비 60.5% 급증하며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췄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554억2200만원으로 29.7% 감소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리스크 지표는 CEO 책임영역의 점검 대상으로 반영됐다. 그룹 연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전년 말(0.63%) 대비 0.02%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4.80%에서 155.53%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도 총자본비율이 15.40%로 전년 말 대비 0.25%p 그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2.08%로 0.17%p 각각 낮아졌다. 위험가중자산이 223조1210억원으로 3.6% 늘어난 속도를 자본 증가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가장 취약한 고리는 NH저축은행이다. 1분기 42억5000만원의 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6%에 달했다. 전년 말(13.54%) 대비 개선됐으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69.17%에 그치고 BIS자기자본비율도 11.47%로 2024년 말(17.95%)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농협생명 역시 분기 순이익이 272억1500만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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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와 리스크는 이찬우 회장의 책임영역에 반영됐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출신인 이 회장은 취임 후 내부통제협의회 신설과 책무구조도 정착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분기 실적은 가계대출과 이자수익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경영 방향이 수수료이익 성장으로 일부 입증된 결과로 평가된다.
그룹은 1분기 중 농업지원사업비 1732억원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전국 농축협에 공급하며 특수 목적 비용 부담도 병행했다.
이를 종합해 이찬우 회장의 CEO인덱스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으로 평가됐다. 순이익 21.7% 증가와 수수료이익 60.5% 성장 그리고 충당금 부담 완화가 가점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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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금융감독원)
다만 보통주자본비율 하락과 건전성 지표 소폭 저하 그리고 저축은행·생명보험 계열사의 부진은 감점 요인으로 반영됐다. 금리와 환율 등 외부 변수는 제한적으로만 고려했다.
특히 NH저축은행의 적자 탈출과 부실채권 정리 그리고 자본확충 여부다. 위험가중자산 증가 속도에 대응한 그룹 자본비율 방어로 지난해 연결 배당성향 30.26%(배당총액 7600억원)를 유지하면서 자본 여력을 지킬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으며, 수수료이익 급증세가 자본시장 여건 변화 이후에도 지속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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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 = 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법적 리스크는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근 당국은 강 회장은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재단 사업비를 활용해 선거를 도운 조합장·조합원·임직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고,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황금 열쇠 10돈(당시 580만원 상당)을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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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별개로 농협중앙회장 선거 기간인 2024년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의혹도 있다.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에서 각 혐의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감독 권한을 둘러싸고 벌여온 주도권 다툼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변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개선은 확인됐지만 취약 계열사 관리와 자본비율 방어가 이 회장 평가의 최종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사법당국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타깃으로 한 조사 등이 향후 그룹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