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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키움·카카오페이證, 반대매매·강제청산에 개미만 당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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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오안내·전산 지연…“보유 주식 공중분해”

이달 반대매매 484억 ‘재확대’…“고객 안내·전산 시스템 개선해야”

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 (사진 = 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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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 (사진 = 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신용융자·미수거래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키움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에서 고객 안내 오류와 전산 처리 지연으로 강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보호에 구멍이 뚫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반대매매 관련 업무 정확성과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증권사에서는 각각 고객센터의 잘못된 안내와 전산 처리 지연으로 투자자가 반대매매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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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고객센터의 잘못된 담보유지비율 안내로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투자자 A씨는 120%라는 안내를 받고 7600만원을 추가 입금했지만, 실제 기준은 140%로 확인돼 보유 주식이 강제 청산됐다.

A씨는 5개 종목에서 약 15억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SK하이닉스·금호건설·대우건설·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상이며, 잘못된 안내를 받고 추가로 입금한 금액은 1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안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직접 관련된 반대매매는 1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보상 관련해서는 투자자가 반대매매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같은 종목과 수량을 다시 보유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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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서는 전산 처리 지연으로 증거금을 기한 내 입금한 투자자의 주식이 강제 청산됐다. 투자자 B씨는 OCI홀딩스 33주가 약 1200만원에 반대매매됐으며, 이후 전산상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키움증권은 원상복구 대신 재매수 시 반대매매 체결가와 재매수 가격 간 차액을 약 4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B씨는 사안을 금융감독원에 접수했다.

두 사례 모두 증권사의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강제청산으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매매가 통상 투자자의 담보 부족에서 발생하는 것과 달리 증권사 귀책 여부가 별도의 분쟁 요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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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귀책에 따른 반대매매는 손실 책임과 보상 범위를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대매매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가 주장하는 손실 규모와 증권사가 인정하는 배상 범위의 차이도 커질 수 있다.
2026년 국내 증시 반대매매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그래프=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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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내 증시 반대매매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 그래프=생성형 AI)
시장 여건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는 구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2조원으로 상반기 40조원 가까이 늘었다가 급락장 이후 약 10조원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대매매 규모도 마찬가지다. 해당 기간 반대매매 규모는 484억3300만원으로 지난달 말 1220억1200만원에서 감소했으나 수백억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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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처리 정확성 확보를 과제로 꼽는다. 급락장에서는 담보 부족 계좌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만큼 고객 안내나 전산 처리의 작은 오류도 곧바로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상승장을 따라잡지 못했던 투자 주체들이 7월 급락 이후 시장에 유입되는 경로도 확인되고 있다”며 “일부 증권사가 유례없는 주문량에 트래픽 병목 현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의 시장 규모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큰 만큼 증권사들은 고객 안내와 전산 시스템에서 개선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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