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와 ‘괴물 신인’ 이하이가 음원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와 이하이는 22일 동시에 각각 5.5집 미니앨범 ‘숲’과 두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허수아비’를 발표하며, 발라드 타이틀 곡인 ‘되돌리다’와 ‘허수아비’로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두고 맞붙고 있다.
이번 두 가수의 격돌은 여러모로 흥미를 준다.
그 하나는 지난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을 발매하고 데뷔해 타이틀 곡 ‘내 여자라니까’로 뭇 누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곧바로 가요계 대세로 떠올라 발표하는 곡 마다 히트해 온 경력 8년 차의 인기 가수 이승기와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 YG, JYP가 SBS와 함께 글로벌 K-팝 스타 발굴 프로젝트에 나섰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 1 최종 결선무대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로 지난 달 말 첫 싱글 ‘1,2,3,4 (원,투,쓰리,포)’로 데뷔와 함께 음원 파란을 일으키며,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소울 반전 소녀’ 이하이의 음원 경쟁이라는 점이다.
또 공교롭게도 고등학교 재학 중 비슷한 나이에 데뷔한 이승기의 ‘되돌리다’와 이하이의 ‘허수아비’는 모두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 곡으로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승기표 발라드’와 새로운 음악적 영역 구축에 나선 ‘이하이표 발라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촛점이 모아진다.
특히 ‘되돌리다’와 ‘허수아비’는 각각 감성 뮤지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와 국내 최고 프로듀서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연예계 대세’로 자라잡은 이승기와 ‘가요계 신인 대세’로 떠오른 이하이와 교합을 통해 선보이는 곡으로 그 승자에 대한 관심 또한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기의 ‘되돌리다’는 반복되는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금세라도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으로 ‘힐링 뮤직’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이다. 이 곡은 누구나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한 때의 행복한 시간과 그 시절에 대한 흐릿한 동경의 기억들을 한조각씩 퍼즐을 맞춰가듯 회상하는 형식으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어 더욱 감성을 자극한다.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역배우 김유정과 박건태가 열연한 뮤직비디오는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경험한 첫사랑의 아련함을 하얀 자작나무 숲속과 아름다운 교정을 배경으로 담아 겨울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이하이의 ‘허수아비’는 투애니원(2NE1)의 박봄이 그룹이 아닌 솔로로 데뷔를 준비했던 곡으로 JYP 박진영이 YG 양현석의 부탁을 받아 4년 전 작곡됐다. 양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한 곡으로 알려진 이 곡을 이하이에게 선사한 것은 그가 ‘K팝 스타’ 시즌1 당시 넘치는 애정을 보여 준 이하이에게 얼마나 많은 공력을 쏟는지 충분히 엿보게 한다.
양 대표가 곡 발표 4일전까지도 직원들에게 조차 철저히 비밀에 붙였던 것으로 알려진 ‘허수아비’는 이하이의 소울 느낌이 충만한 중저음 톤의 보컬이 박진영 특유의 짙은 감성과 잘 어우러진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승기 ‘되돌리다’와 이하이 ‘허수아비’는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실시간 순위 경쟁을 펴며, 1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오후 7시 30분 현재) 이승기의 ‘되돌리다’는 △멜론 △엠넷 △벅스 △싸이월드 뮤직 △올레 뮤직 등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하이의 ‘허수아비’는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에서 1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겨울 감성을 따뜻하게 자극할 ‘이승기 vs 이하이’ 두 가수의 음원 경쟁이 불을 뿜는 가운데 이들 온라인 음원차트 주간순의 경쟁에서 누가 웃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하이는 이 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곡 ‘1,2,3,4’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등장한 신인으로는 처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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