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교통사고를 당했던 배우 박주미의 ‘대왕의 꿈’ 하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박주미 소속사 레젤이엔엠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미가 어제(21일) 병원에 가서 최종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사고로 다친 성대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2주 정도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병원에서 당장은 안정을 취하라고 해 부득이 작품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미 본인이 ‘대왕의 꿈’ 복귀 의사가 강해 어제 드라마 제작진과 만나 복귀 논의를 했다”며 “하지만 감독님이 박주미의 건강을 염려해 ‘애착은 알겠는데 지금 무리하지 말고 더 좋은 작품에서 보답하라’고 해 최종 하차키로 결론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큰 아쉬움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박주미는 소속사를 통해 “100%의 완벽한 몸 컨디션 회복을 위해 연말까지 안정을 취한 뒤 내년 3~4월 쯤 다른 작품으로 돌아오겠다”며 “그동안 KBS 측의 결방 결정 등 어려운 결정과 배려, 그리고 ‘대왕의 꿈’ 하차소식에 많은 관심으로 안타까움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주미는 앞서 지난 달 23일 오후 11시 50분께 ‘대왕의 꿈’ 촬영을 마치고 경주에 있는 숙소로 이동 중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면 154.2㎞ 지점에서 앞서 가던 덤프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대왕의 꿈’은 극 중 주요 인물로 박주미가 맡아 열연을 펼쳐 온 공주 덕만(훗날 선덕여왕)의 출연 분량 촬영에 차질을 빚게돼 그 동안 결방돼왔다.
한편 박주미의 하차가 확정된 ‘대왕의 꿈’은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셜’ 편을 편성해 내보낸 뒤 8일부터는 정상 방송을 속개할 예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