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의 압승이다.
지난 22일 정오 동시에 음원이 공개되며, ‘용호상박’ 팽팽한 음원 대결을 펼쳤던 이승기의 5.5집 미니앨범 ‘숲’의 타이틀 곡 ‘되돌리다’와 ‘반전소녀’에서 ‘괴물 신인’이라는 또 다른 닉네임을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하이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허수아비’의 승패가 공개 14시간이 지난 23일 새벽 4시 30분 현재 이승기의 절대적 승리로 기울고 있다.
이승기는 이시각 몽키3를 제외한 엠넷 멜론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 소리바다 벅스 올레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음원 공개 당일 오후 8시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던 데뷔 8년 차 이승기와 무서운 신인 이하이의 음원 격돌은 가수 MC 예능 연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연예계 최고 대세’로 자리매김한 명불허전 이승기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형국이다.
비슷한 나이에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몰이를 한 공통점을 갖게된 이승기와 이하이는 감성 발라드 곡인 ‘되돌리다’와 ‘허수아비’로 음원 순위 승패를 떠나 오랜만에 음악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내며, 겨울 가요계를 대표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기의 ‘되돌리다’는 감성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의 곡으로 반복되는 후렴구의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금세라도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 그리고 이승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완벽한 조합은 힐링 뮤직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 곡은 누구나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한 때의 행복한 시간과 그 시절에 대한 흐릿한 동경의 기억들을 한조각씩 퍼즐을 맞춰가듯 회상하는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어 인상적이다.
반면 이하이의 ‘허수아비’는 JYP 박진영이 YG 양현석의 부탁을 받아 4년 전 완성한 곡으로 ‘박진영표 발라드’가 소울 느낌이 충만한 중저음 톤의 보컬로 애잔함을 더해내며, ‘이하이표 발라드’로 탄생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두 곡을 들은 네티즌들은 “음악이 너무 좋아 무한 반복 청취하고 있다”, “올 겨울 이 두 곡이면, 충분할 것 같다”, “역시 이승기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승기표 발라드’이다” 등 호평 일색이다.
한편 이하이는 올해 등장한 신인으로는 처음 데뷔 곡 ‘1,2,3,4’로 3주 연속 엠넷 ‘엠카운트다운’ 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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