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이것이 당신이 사람을 죽인다 했던 외과술입니다! 이것으로 나는 더 많은 병자를 살릴 것이고 그것이 곧 영감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할 겁니다!!”
‘마의’ 조승우가 악행을 거듭하고 있는 손창민을 향한 ‘분노의 복수’를 시작했다.
조승우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34회 분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후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삿갓을 쓴 채 손창민의 동태를 파악하고 다녔던 상황.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 빠뜨린 것도 모자라 오로지 돈과 이익에만 급급한 의술을 펼치고 있는 손창민을 향해 강력한 맞대결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조승우는 정인 이요원과 가족 같은 이희도, 안상태 등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을 감추고 손창민이 포기한 병자들을 치료하고 다녀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들을 만나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전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일을 해결해야 됐던 것.
조승우는 사암도인 주진모에게 “그 자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내고 특별시료청이란 곳의 허울이 어떤 것인지 밝혀내고 말 겁니다!”라고 다짐하며 손창민의 목을 서서히 조여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조선은 손창민의 검은 야욕으로 인해 의료계의 모든 것이 망가져 있었던 상황이다. 이순재가 가난한 백성을 위해 의술을 펼쳤던 혜민서를 없애고 특별시료청을 만들어 돈 있는 사람만 치료 받을 수 있게 했는가하면, 완치율을 높이고자 치료하기 힘든 난치병자들은 내쫓았다.
조승우는 손창민이 내친 병자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외과술로 완치시켜나갔던 것. 손창민이 쫓아낸 절름발이 백정을 일으켜 세웠고, 역절풍 병자도 고쳐내며 묵묵히 복수를 실행했다.
조승우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외과술을 손창민에 대한 강력한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조승우는 서슬 퍼런 눈빛으로 손창민을 떠올리며 “이것이 당신이 사람을 죽인다 했던 외과술입니다! 이것으로 나는 더 많은 병자를 살릴 것이고 그것이 곧 영감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할 겁니다!!”라고 마음속으로 일침을 날렸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보다 겉보기 성과에만 몰입한 손창민에게 외과술의 중요성과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특히, 29일 방송될 35회 분에서는 현종 한상진이 특별치료를 부탁했지만 손창민이 치료하지 못했던 전 우의정 대감을 시술하는 조승우의 모습이 담겨질 전망. 조승우가 외과술로 우의정 대감의 목숨을 구하고 결국 손창민과 맞대결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가 자신의 친아버지는 물론 자신의 인생까지 한순간에 물거품을 만들어버린 손창민에 대한 대대적인 복수에 나섰다”며 “오로지 권력과 영달에만 빠져 의술의 정신을 잃어버린 손창민에게 어떤 날카로운 반격을 하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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