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실적기상도

브로커리지 축 흔들…운용과 글로벌 수익이 새판 짠다

NSP통신, 설희 기자, 2025-05-27 12:39 KRX9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NSP통신-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실적기상도 (이미지 = 설희 기자)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실적기상도 (이미지 = 설희 기자)

(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2025년 1분기 증권업계 실적기상도는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의 ‘맑음’, 삼성증권의 ‘흐림’, KB증권·NH투자증권의 ‘구름 조금’, 하나증권의 ‘비’로 기록됐다. 이 실적을 브로커리지 수익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위탁매매 중심의 강자와 운용·IB에 기댄 증권사 간 명암이 갈렸다. 거래대금이 소폭 반등하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개선된 곳도 있는 반면 전체 수익성은 하락세를 기록한 증권사도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 ‘맑음’=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증가 및 운용 덕에 순익이 크게 뛰었다.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2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3.63% 오른 913억원,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자 중심 브로커리지 수익은 3.08% 감소한 818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맑음’=키움증권의 수익성은 하락했지만 위탁매매는 여전히 탄탄하다.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하지만 위탁매매 수수료는 6.9% 증가한 184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브로커리지 기반을 유지했다.

G03-8236672469

◆미래에셋증권 ‘맑음’=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WM 부문과 연금도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세전이익 34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익이 1012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WM 부문도 784억원을 시현했다. 연금자산도 4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증권 ‘흐림’=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브로커리지는 둔화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순수탁수수료는 4.02% 감소한 1432억원,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27.53% 하락한 329억원이었다. 다만 상품운용손익·금융수지는 6.69% 증가한 3063억원을 기록해 방어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구름 조금’=실적 감소 속 브로커리지는 소폭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2082억원으로 7.67%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 금융상품 수익, 이자수지 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KB증권 ‘구름 조금’=KB증권은 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브로커리지 실적이 하락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과 증권수탁수수료 축소 영향”이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시장 회복에 따라 WM부문 금융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141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맑음’=메리츠증권은 수익 급증에도 브로커리지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당기순이익 1874억원으로 48.1% 증가했지만 위탁매매 순영업수익은 36% 감소한 124억원에 그쳤다. 반면 기업금융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1057억원,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이익 증가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개선이 이뤄지면서 자산운용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2115억원으로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신한투자증권 ‘맑음’=신한투자증권은 자기매매 개선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42.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 자기매매 수익 증가와 해외 대체자산 평가손실 소멸 효과”를 실적 호전 원인으로 꼽았다.

◆하나증권 ‘비’=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보다는 WM·S&T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16.2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WM은 고객 중심 자산관리, S&T는 시장 대응을 위한 선제적 운용으로 수익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