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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눈물 흘린 김문수, “가정은 대한민국 받치는 중요한 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5-30 20:46 KRX2
#국민의힘 #김문수 #유시민 #설난영 #가정
NSP통신-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춘천시 유세에서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입은 채 쌍둥이를 안고 걸어오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춘천시 유세에서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입은 채 쌍둥이를 안고 걸어오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장에 나왔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이 김 후보의 아내 설난영씨의 학력에 대해 비하발언을 내놓자 이를 반박하고자 하는 취지다.

김 후보의 “대학 나오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서 대학 나온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이 담긴 메시지에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NSP통신-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춘천시 유세에서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입은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춘천시 유세에서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입은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30일 김 후보는 춘천시 유세 현장에서 쌍둥이 아이들을 양쪽에 안고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등장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의 학벌을 두고 “유력 정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자리는 노동자 출신인 설난영의 인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노동자 출신이 대학생 출신과 만나 균형이 맞지 않았고 혼인을 통해 더 고양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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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후보는 이같은 옷을 입고 “제가 가장이 아니라 제 아내가 우리집 가장”이라며 “제 아내는 봉천동 꼭대기에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서 저를 먹여살리기 위해 책방을 운영하며 저를 뒷바라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장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별 볼일 없지만 이 부족한 저를 늘 돌봐주고 도와주고 살림을 맡아온 제 아내가 잘못된 것이 있냐”며 눈물을 훔쳤다.

김 후보는 “정치가 아주 비정하더라”며 “정치라는 것이 서로 마주하다 보면 어려움들이 있는데 그래도 제 아내를 갖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맞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대학 안 나온 사람이라고 해서 대학 나온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누나들은 모두 대학을 안 나왔는데 저보다 더 지혜롭고 잘산다. 제 아내를 두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가정과 가족은 대한민국을 받쳐주는 굉장히 중요한 힘”이라며 “가정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출마하려니 제 아내가 (이혼)도장찍고 가라고 해 사정사정하고 출마했다”며 “출마하고 보니 온갖 욕을 먹고 상처를 입고 제가 가는 길이 늘 가시밭길이고 험한 길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을 가정 안에서 지켜주면서 함께 산 지가 44년이다. 저는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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