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이미지 = 설희 기자)

(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국내 증권·운용업계가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부터 보이스피싱 대응 사례, 고수익 ETF 라인업 확대,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 개최까지 고객 효율성과 안정성, 글로벌 전략 강화를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자산배분 포럼 개최…“미국 중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

미래에셋증권은 29일 ‘2025 글로벌자산배분 포럼’을 열고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자산배분 방향을 제시했다. 허선호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은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적응력이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며 미국 중심 투자 관행에서 벗어난 글로벌 분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선…효율성 높여

삼성증권은 고객의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의 ‘호가주문’ 기능과 실시간 랭킹 등 국내주식 관련 메뉴를 대폭 개선했다. 각 호가별 주문 잔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가 추가되고 보유 종목의 평균매입단가를 제공해 손익분기점을 참고하면서 트레이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요 지지·저항선, 체결 강도나 실시간 체결 내역 등 보조지표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한층 정교한 트레이딩도 가능해졌다. 호가주문 기능 외에도 mPOP의 실시간랭킹 기능의 접근성과 정보 범위도 대폭 개선했다.

◆‘월가 라이브’ 출시…삼프로·톰 리 리서치 독점 제공

NH투자증권이 해외 투자 정보 서비스 ‘월가 라이브’를 출시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고급 콘텐츠와 삼프로TV의 해외 투자 플랫폼 Global Investors Networks(GIN)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 또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층적인 미국 시장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연달아 차단…현장 대응 빛나

신한투자증권은 직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연이어 차단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금융센터 팀장과 대리는 고객이 신한투자증권 고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즉시 휴대전화를 점검해 수상한 앱 세 개가 설치된 사실과 통화 기능 비활성화를 확인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예방 자료를 활용해 피해 방지 요령을 안내하고 신속히 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의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금 인출 및 대출 실행은 사전에 모두 차단됐으며 일부 소액결제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운용업계, ETF 수익률·판매액 경쟁 치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으로 인한 수혜 상장지수펀드(ETF)로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를 추천했다. 이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지난 26일 종가 기준 23.51%이다. 한화투자증권의 ‘ETF 마스터랩’ 누적 판매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ETF는 다양한 ETF를 선별 편입해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랩어카운트(일임형자산종합관리계좌) 서비스로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5157억원이다. 지난 15일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NSP통신 설희 기자(snow@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