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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 업계동향

기술과 협력으로 미래 잡아…국내 주요 기업의 성장과 확장 전략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5-29 17:33 KRX5
#LG(003550) #한화(000880) #SK(03473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기술 경쟁에 힘쓰고 협력 관계를 넓히고 새로운 사업을 키우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 분쟁에서 승기를 잡고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을 시도해 수소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 시대에 맞춰 실리콘밸리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고 물류 체계도 새롭게 정비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분리막 특허 다툼, 유럽서 판가름…중국 배터리 판매 금지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법정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상대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선와다, 쟁점은 핵심 기술인 분리막 특허였다.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선와다가 자사의 분리막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와 재고 회수·폐기까지 명령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독일 내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첫 판매 금지 명령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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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을 대리한 튤립 이노베이션은 “이번 판결은 독일에서 자동차 배터리 관련 첫 금지 명령”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이 분야 혁신 리더들이 발명한 기술에 배터리 제조업체가 무임승차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와 손잡아…유럽 방산시장 공략 박차

한화오션이 폴란드 조선소들과 협력해 유럽 잠수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부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산하 조선소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약의 핵심은 ‘오르카’ 잠수함의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이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폴란드 측의 인프라를 결합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방산 업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이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도심에 수소 충전소 확산…수소경제 확장 본격화

효성중공업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서울 도심 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양측은 액화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충전설비의 국산화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를 세운 효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수도권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심형 충전소 확대는 수소차 보급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과제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리실리콘밸리 한복판서 ‘AI 메모리’ 존재감 드러내

SK하이닉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심장부에서 미래 인재들과의 교류에 나섰다.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는 HBM, eSSD, 저전력 메모리 모듈(LPCAMM2) 등 AI 시대를 겨냥한 주요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고 현장을 찾은 곽노정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차세대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시스템 아키텍처 세션은 메모리 한계를 넘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술과 인재, 두 축을 앞세운 SK하이닉스의 AI 주도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A/S 부품 길을 다시 짜다…경주에 새 물류 거점

현대모비스가 경주에 대형 물류센터를 세우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 체계를 다시 설계했다. 경산과 외동 등 영남 지역 곳곳에 퍼져 있던 기존 거점을 모아 공급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새 센터에는 자동화 설비와 태양광 패널 등도 함께 도입돼 물류와 에너지 면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충남 아산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거점으로 현대모비스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가 한층 탄탄해졌다. 지역 거점 확대 움직임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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