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ETF 스페이스X 편입…우주산업 투자 대표 종목으로 부상
공모주 편입 무산에 상장 후 편입 진행…시장, 수익률 격차 관심
증권업계 “글로벌 IPO 참여 제도 재검토 필요” 목소리도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 CI.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해 이후 시가총액 2조 5200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6위 기업에 올랐다. (사진 = 로이터통신)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 X)가 현지시간 기준 지난 12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경쟁이 본격화됐다. 상장 첫날 19% 급등한 스페이스X를 두고 국내 ETF 15개가 이틀에 걸쳐 편입에 나선 것.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단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가 편입이 무산된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단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가 편입이 무산된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주 ETF 핵심 종목 된 스페이스X…비중은 ‘한투’·규모는 ‘삼성’

국내 스페이스X 편입 상장지수펀드(ETF) 비교 (표 = 임성수 기자)
16일 오전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편입한 국내 ETF는 총 15개다.
편입 비중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가 26.22%로 가장 높았다. 스페이스X 편입 금액은 약 10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3816억원 수준이다.
뒤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24.92%,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 24.88%,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가 24.63%를 기록했다.
상위 4개 상품의 공통점은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25% 안팎으로 맞췄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액티브 ETF의 운용 재량 범위 내에서 핵심 종목 비중을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우주산업 투자 테마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A씨는 “규정상 ETF 내 단일 종목 최대 비중은 30%”라며 “다만 패시브 지수에서는 규정 준수를 위해 25% 상한(캡)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편입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약 1794억원으로 가장 많은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이 7200억원 수준으로 경쟁 상품 대비 크기 때문이다.
뒤이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가 약 1000억원,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683억원,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가 600억원을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OL 미국우주항공TOP10과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는 편입 비중은 높았지만 ETF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각각 304억원, 31억원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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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24.92%,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 24.88%,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가 24.63%를 기록했다.
상위 4개 상품의 공통점은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25% 안팎으로 맞췄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액티브 ETF의 운용 재량 범위 내에서 핵심 종목 비중을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우주산업 투자 테마의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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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편입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약 1794억원으로 가장 많은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이 7200억원 수준으로 경쟁 상품 대비 크기 때문이다.
뒤이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가 약 1000억원,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683억원,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가 600억원을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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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편입 기대감…“공모주 미배정과 투자손실은 별개”

하나증권 사옥 전경 (사진 = 하나증권)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 전후 수급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발간한 퀀트 코멘트에서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 약 2주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 시가총액 대비 약 3배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현지시간 기준 15일 스페이스X 주가는 192.50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8.94% 상승했다. 공모가(135달러)와 비교하면 42% 이상 오른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모주 배정 무산으로 투자자들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스페이스X를 편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자산운용업계는 공모가 매수 기회를 놓친 데 따른 기대수익 감소는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투자자 손실로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긋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일반 투자자가 시장에서 직접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만큼 투자 기회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B씨는 “이미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 단일종목 거래가 가능하다”며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여부와 별개로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가능했던 만큼 이를 곧바로 투자 손실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발간한 퀀트 코멘트에서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 약 2주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 시가총액 대비 약 3배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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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번 공모주 배정 무산으로 투자자들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스페이스X를 편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자산운용업계는 공모가 매수 기회를 놓친 데 따른 기대수익 감소는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투자자 손실로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긋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일반 투자자가 시장에서 직접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만큼 투자 기회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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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0주 배정’ 충격…ETF 전략 수정 불가피

미래에셋증권 CI (이미지 = 미래에셋증권)
현재 ETF 편입 경쟁의 배경에는 공모주 배정 불발이라는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당초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IPO 물량을 확보한 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공모가로 선제 편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장 5시간 전인 지난 12일 밤,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미래에셋증권은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로부터 최종 배정 물량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아닌 상장 후 시장 가격으로 스페이스X를 편입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규모는 5억달러 수준으로 진행됐다. 반면 일본의 미즈호증권(Mizuho Securities)은 62억달러 규모의 청약을 신청해 최종적으로 22억달러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래에셋증권과 미즈호증권의 예상 배정액은 각각 3억 1200만달러로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크게 엇갈린 것.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까지 폭넓게 참여한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청약이 제한되면서 수요 규모 차이가 발생했고 이것이 최종 배정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이번 청약 불발 사태를 미래에셋증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청약 규모 자체가 경쟁사 대비 크게 부족했던 만큼 대표 주관사의 배정 결정 역시 시장 논리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배정 불발 경위와 투자자 보호 조치 전반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당초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IPO 물량을 확보한 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공모가로 선제 편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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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규모는 5억달러 수준으로 진행됐다. 반면 일본의 미즈호증권(Mizuho Securities)은 62억달러 규모의 청약을 신청해 최종적으로 22억달러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래에셋증권과 미즈호증권의 예상 배정액은 각각 3억 1200만달러로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크게 엇갈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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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이번 청약 불발 사태를 미래에셋증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청약 규모 자체가 경쟁사 대비 크게 부족했던 만큼 대표 주관사의 배정 결정 역시 시장 논리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배정 불발 경위와 투자자 보호 조치 전반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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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남긴 과제…“글로벌 IPO 경쟁력 약화 우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배정 실패를 넘어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IPO 접근성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환율 방어 등을 이유로 해외 IPO 청약 규모를 제한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대형 글로벌 IPO에서도 국내 인수단이 반복적으로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은 국내 ETF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줬지만 동시에 글로벌 초대형 IPO를 둘러싼 국내 자본시장의 접근성과 경쟁력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향후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기술기업의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이번 논란이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 C씨는 “환율 방어 등을 이유로 해외 IPO 청약 규모를 제한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대형 글로벌 IPO에서도 국내 인수단이 반복적으로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은 국내 ETF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줬지만 동시에 글로벌 초대형 IPO를 둘러싼 국내 자본시장의 접근성과 경쟁력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향후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기술기업의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이번 논란이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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