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제2의 애플, 구글 같은 첨단기업의 토양이 될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경제가 살아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나선다.
25일 이 시장은 시청에서 민선8기 3주년 ‘수원의 미래, 수원경제자유구역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수원시에 14개 첨단기업 투자유치 완료에 이어 올해 15번째 기업과 협약을 준비중인 것과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로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그간의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경제특례시를 완성을 위해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부지 개발제한구역 규제 해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탑도 이노베이션밸리는 다음달 토지 분양을 시작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에 공모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첫 관문을 통과한 상태며 정식 지정에 행정력을 쏟아 붇는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재명 정부의 AI와 반도체 산업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글로벌 미래산업 강국 도약과 싱크로 되는 ‘첨단과학연구도시’를 이미 진행해 오고 있어 정부 기조에도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중심축이 될 경제자유구역은 ▲세금감면 ▲금융지원 ▲규제 합리화로 첨단기업을 성장을 가속화 한다.
이같은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는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유일하게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아 실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첨단 R&D허브’를 목표로 수원 경제자유구역에서 반도체, AI, 바이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이중 반도체는 정부가 지난해 ‘국가반도체메가클러스터 조성’ 3대 거점 도시 중 하나로 수원시를 낙점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는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자립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해 첨단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첨단 그린 이노베이션 도시’를 만든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은 김포, 인천 공항까지 1시간 KTX, GTX-C, 신분당선 등 다양한 교통망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역내 5개 대학에서 매년 3600여 명의 이공계 고급 인재를 수급 받을 수 있으며 입주 의향 조사에서 120여 개 첨단기업이 입주의사를 밝힌 만큼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밀려드는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100만평을 후보지로 신청한데 더해 주변에 200만 평에 이르는 확장 구역도 계획해 놨다.
이중 30만 평 규모는 첨단과학연구로 용지로 조성하고 50%는 외국인투자를 위한 전용용지로 계획해 투자유입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이같이 기업과 일자리 인프라가 온전히 기능할 수 있도록 주거, 산업, 문화, 교육, 의료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시스템의 균형을 맞춰 ‘완성형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가 구축하는 경제자유구역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올해 하반기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에 이어 다음해 하반기 R&D사이언스 파크 착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인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시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이 기대됨에 따라 수원 부흥에 킬포인트가 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한때 90%달했던 재정자립도를 현재 40%에서 70%대로 높여 경기도 대표 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으면 이루어 낸다는 뜻이다. 뜻을 세웠고 이뤄 내겠다”면서 “수원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빛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위대한 수원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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