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어설픈 ‘슈퍼앱(App)’이 오히려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개 주요 계열사를 제대로 통합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슈퍼앱인 ‘신한쏠(SOL)’을 설치하고도 추가로 계열사 앱들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신한은행에서 약 15년 만에 모임통장 ‘쏠(SOL)모임통장’을 내놨지만 ‘신한슈퍼쏠(SOL)’에선 찾아볼 수가 없다. 슈퍼쏠에서 ‘은행’ 메뉴를 클릭하면 신한은행으로 넘어가 은행상품들이 나열되지만 그 상품 목록에도 모임통장은 없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일단 고객 수가 많은 신한쏠뱅크(신한은행 앱)에 먼저 오픈을 했고 나중에 순차적으로 슈퍼쏠 등에도 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쏠모임통장은 적금, 파킹통장의 기능뿐 아니라 모임 초대 등 신한슈퍼쏠에서 구현되지 않는 기능들이 있어 신한쏠뱅크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슈퍼쏠은 지난 2023년 12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야심작’이라 불리며 출시된 신한금융 슈퍼앱이다.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 방향에 맞춰 은행 이체, 카드 결제, 주식 투자, 보험 가입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슈퍼앱과 기존 계열사 앱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신한금융그룹이 슈퍼쏠을 출시할 당시 개별 앱의 기능들을 모두 모은 KB금융의 슈퍼앱 ‘KB스타뱅킹’ 형식이 아닌 각 계열사의 일부 기능만 뽑아 모은 형식으로 신한슈퍼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의 계열사 앱 21개를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에 통합해 약 70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금융의 슈퍼앱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처음 신한슈퍼쏠을 만들 때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 회사의 상품 중 주로 거래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을 통계적으로 뽑아 제일 많이 쓰는 상품과 서비스 몇 가지만 모았다”고 말했다.
‘슈퍼앱’이라기 보다 ‘요약앱’에 가까운 신한슈퍼쏠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앱의 무게가 가볍고 간단하다는 호평도 있지만 “제대로 통합하지 못해 여러 앱을 깔 수 밖에 없다”는 불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신한은행 앱인 신한쏠뱅크에서 제공하는 공과금 조회 및 납부 서비스 등 생활편의서비스는 신한슈퍼쏠에서 이용이 불가능하다. 모임통장을 포함한 일부 은행 여·수신상품도 마찬가지다. 신한카드 앱인 신한쏠페이에서 제공하는 결제 기능 중 하나인 ‘터치결제’ 역시 슈퍼쏠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고객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신한슈퍼쏠 고객센터로 전화해 신한슈퍼쏠 내에 카드결제 부분에 대한 문의를 했지만 안내원은 “신한슈퍼쏠 담당이라 카드결제에 대해선 모른다”며 “신한카드 담당자에게 연결을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즉 슈퍼앱인 신한슈퍼쏠을 설치했어도 어쩔 수 없이 기존 계열사의 앱들을 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차라리 계열사 앱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신한슈퍼쏠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낫다” “이체, QR코드 카드결제 등 완전히 기본적인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각 계열사 앱을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신한슈퍼쏠이 여전히 초창기 수준에 멈춰있어 계열사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창기에 신한슈퍼쏠은 핵심적인 기능만 제공해 앱이 가볍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그러나 신한 계열사들이 생활 편의 서비스들과 고객을 빠르게 유인할 수 있는 모임통장과 같은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는 방향과는 따로 놀고 있어 핵심 유인책을 다 포기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큰 단위의 업그레이드가 반복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신한은행에서 약 15년 만에 모임통장 ‘쏠(SOL)모임통장’을 내놨지만 ‘신한슈퍼쏠(SOL)’에선 찾아볼 수가 없다. 슈퍼쏠에서 ‘은행’ 메뉴를 클릭하면 신한은행으로 넘어가 은행상품들이 나열되지만 그 상품 목록에도 모임통장은 없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일단 고객 수가 많은 신한쏠뱅크(신한은행 앱)에 먼저 오픈을 했고 나중에 순차적으로 슈퍼쏠 등에도 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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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한금융의 슈퍼앱과 기존 계열사 앱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신한금융그룹이 슈퍼쏠을 출시할 당시 개별 앱의 기능들을 모두 모은 KB금융의 슈퍼앱 ‘KB스타뱅킹’ 형식이 아닌 각 계열사의 일부 기능만 뽑아 모은 형식으로 신한슈퍼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의 계열사 앱 21개를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에 통합해 약 70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금융의 슈퍼앱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처음 신한슈퍼쏠을 만들 때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 회사의 상품 중 주로 거래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을 통계적으로 뽑아 제일 많이 쓰는 상품과 서비스 몇 가지만 모았다”고 말했다.
‘슈퍼앱’이라기 보다 ‘요약앱’에 가까운 신한슈퍼쏠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앱의 무게가 가볍고 간단하다는 호평도 있지만 “제대로 통합하지 못해 여러 앱을 깔 수 밖에 없다”는 불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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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슈퍼앱인 신한슈퍼쏠을 설치했어도 어쩔 수 없이 기존 계열사의 앱들을 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차라리 계열사 앱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신한슈퍼쏠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낫다” “이체, QR코드 카드결제 등 완전히 기본적인 서비스만을 사용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각 계열사 앱을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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