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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속이야기

6영업일만에 가계대출 1조 6000억 넘게 늘어…“6·27 이후에도 꾸준히 거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0-16 15:26 KRX2 R0
#가계대출 #대출규제 #부동산대책 #시중은행 #부동산
NSP통신-자료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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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재명 정부의 3번째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 9월 한달치를 넘어섰다. 추가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잠잠해지기 보다 막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 7559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조 6609억원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추석연휴로 인해 영업일이 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지난달 한 달 치 증가분을 넘어섰다.

지난 9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4조 9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964억원 증가했다. 6거래일간의 증가폭이 지난 한 달 간 증가폭보다 4645억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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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5월말 4조 9965억원에서 6월말 6조 7536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대출 규제 관련 소문이 돌자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 6·27 대책 발표 이후 7월 4조 1389억원에서 8월 3조 9248억원, 9월말 1조 196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6·27 대책의 효과보다 ‘규제 전 불안심리’가 더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긴 추석연휴에도 부동산에선 활발하게 거래가 일어났고 은행에선 주택담보대출은 불가능했지만 신용대출 소액은 가능했다”며 “10·15 대출규제가 발표되기 전 규제에 대한 소문이 먼저 돌았고 가수요가 한꺼번에 몰렸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금은 보통 두 달 뒤에 치르는데 연휴 지나고 잔금 치른 분들이 많았다”며 “이는 6·27 대출 이후에도 활발하게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고 계약이 됐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4개월 만에 3번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는데 6·27 대책의 효과가 약 3개월 만에 사라지자 더 센 규제가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2017년 8월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지만 결국 5년간 28번의 부동산정책 발표라는 기록이 남았는데 이번 정부 역시 수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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