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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설비투자 힘입어 1분기 GDP 1.8% 성장…실질 GNI는 사상 최대

NSP통신, 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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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GNI #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호조에 설비투자 6.6% 급증

실질 GNI 9.2% 증가…교역조건 개선 효과

건설업은 7분기 연속 부진 속 반등 조짐

-(그래프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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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 효과까지 더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 4만달러 달성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실적이 반영되면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1분기 GDP가 0.1%p 상향 조정된 것은 기계적으로 연간 성장률을 0.1%p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연간 전망은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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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였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6.6% 급증했다. 이는 2021년 1분기(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9% 성장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개선에 힘입어 0.6%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증가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와 금융서비스 소비 증가에 힘입어 0.6% 늘었지만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감소 영향으로 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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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측면에서는 실질 GNI가 전분기 대비 9.2%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명목 GNI 역시 11.0%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명목 성장률이다. 명목 GDP는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해 197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도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하며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 국장은 “현재와 같은 높은 명목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인당 GNI가 4만달러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초 4만달러 달성 시점을 2028년 정도로 예상했지만 그때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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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4만달러 달성 여부는 기업 실적과 환율 흐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기업 실적과 원·달러 환율 환경에 의해 결정될 것이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저축률은 41.7%로 198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25.3%로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폭이 소비와 투자 증가폭을 크게 웃돈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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